[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 1921년 수산시험장이 출범하면서 시작된 근현대 수산과학연구가 10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기념식과 국제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근현대 수산과학연구 100년을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2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기념식과 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7월 18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 근현대 수산과학연구가 시작된 것은 지난 1921년 수산시험장이 출범하면서부터다. 수산시험장은 비록 조선총독부가 설치한 기관이지만 이를 토대로 해양, 자원, 양식, 가공 수산업 전 분야에서 본격적인 시험조사가 이뤄졌다. 이를 고려해 올해를 근현대 수산과학연구 100년으로 정했다. 또한 국권회복 이후인 1949년 4월 26일 설립된 국립수산과학원의 전신인 중앙수산시험장 출범 72주년 행사를 병행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 72주년 기념식 [사진=해수부] 2021.04.28 donglee@newspim.com |
이에 따라 지난 100년간의 성과와 의의를 알리고 우리 수산업이 재도약하는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기념식은 '100년을 품고, 새로운 100년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실시간온라인 기념식을 동시에 진행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에서 해양 관측, 김 양식, 넙치·전복 양식기술과 같은 100년간의 연구 성과가 우리 수산업 진흥과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국립수산과학원이 앞장서서 수산과학기술을 창의적으로 발전시키고 과감하게 혁신해 수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축사에 이어서, 수산자원 관리에 기여한 대형선망수협 김왕영 과장을 비롯해 그동안 수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12명에게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기념식 이후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사)한국수산과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심포지엄 및 학술대회'가 열린다. 먼저 29일 오후 4시 국내·외 수산연구 동향과 미래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30일 오전 9시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수산·이용·가공 ▲양식·생물·공학 ▲자원·해양·환경 등 3개 분과별로 젊은 과학자들의 학술 발표와 산·학·연 관계자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4월 30일엔 해수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과 학계, 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수입어종 국내명칭 재정립 토론회'가 진행된다. 오는 5월 7일에는 충남 금산에 새 청사를 마련한 '중앙내수면연구소 이전 준공식'과 '내수면 발전 심포지엄'도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들과 함께 수산과학기술 발전 100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한 다채로운 체험과 관람행사도 진행한다. 초중고 학생들을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초청해 해양원격탐사실 등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실험실 개방 행사'를 갖고 국립수산과학관에서는 어린이날·바다의 날과 연계해 100년 기념퀴즈, 바다생물 색칠·스티커북 제공 이벤트와 바다 그리기대회도 개최한다.
국민들은 오는 7월 18일까지 국립수산과학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근현대 수산과학연구 100년 성과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수산연구 100년간의 대표 성과와 어체 표본, 실험장비,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은 물론, 살아있는 킹넙치, 킹전복도 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100년간의 주요 연구기록과 역사적 장면을 담은 사진 30점을 선별해 오송역,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해양수산 사진전'을 연다. 우수 연구 성과를 선정하여 기획홍보도 추진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국 수산연구에서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다진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며 "국립수산과학원이 수산 기술 혁신으로 국민 행복을 실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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