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건희 회장 보유 계열사 지분, 어떻게 배분될까

기사입력 : 2021년04월28일 13:32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13:32

삼성, 28일 상속세 납부·사회 환원 계획 등 발표
이건희 회장 보유 지분 배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아
이재용 부회장 지배력 높이는 방안 유력하게 거론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와 납부 계획, 사회 환원 계획 등을 28일 발표하면서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상속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유족들 간 아직 구체적인 주식 배분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공시 등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 DB]

삼성가는 이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이다. 지난해 우리 정부의 상속세 세입 규모의 3~4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이달부터 5년간 6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분납할 계획이다.

유족들은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관심은 이 회장이 남긴 유산 배분에 쏠린다. 특히 유산의 대부분인 보유 지분의 배분 비율에 초점이 맞춰진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이 회장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은 ▲삼성전자 2억4927만3200주(지분율 4.18%) ▲삼성전자 우선주 61만9900주(0.08%) ▲삼성SDS 9701주(0.01%) ▲삼성물산 542만5733주(2.90%) ▲삼성생명 4151만9180주(20.76%) 등이다. 시가 기준 총 24조원에 달하며 삼성가가 부담할 상속세만 11조366억원에 달한다.

재계에서는 삼성가가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상속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한다. 법정 비율로는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을, 이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자녀가 각각 9분의 2씩을 상속 받도록 돼있지만 이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의 지배구조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간접 지배하는 형태를 유지해왔다.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형태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3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반면 삼성생명은 0.06%, 삼성전자는 0.7% 지분을 보유하는 데 그친다.

이 부회장이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생명, 삼성전자의 지분을 상속 받고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나머지 주식, 부동산 등 재산을 상속받는 방안을 합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이 경우 이 부회장의 상속세 부담이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주식 상속가액 기준으로 15조 5000억원, 삼성생명은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 총수 일가 지분 현황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12.22 sunup@newspim.com

이에 이 부회장이 삼성생명 지분 일부를 매각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의 지분 19.34%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분 일부를 매각해도 전체 지배구조에는 큰 영향이 없어서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삼성물산이 대신 인수해 상속세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지분 상속에 따른 법인세를 삼성물산이 내고, 이 부회장 등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에 따라 상속세를 내게 됨에 따라 수 조원의 세 부담을 줄 일 수 있다. 다만 이는 이 회장의 유언이 있다는 가정 하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현재 삼성가는 구체적인 주식 배분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공시 등을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가는 지난 26일에도 이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생명 지분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신청서를 내면서 개인별 공유 지분을 특정하지 않았다. 유족들은 당초 각자 받을 지분을 구체적으로 나눈 뒤 신청서를 내려 했다. 하지만 지분 분할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공유주주'로서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오늘은 상속세와 사회공헌 등 큰 틀에서 정해진 내용을 발표한 것"이라며 "(주식 배분은) 유족 간 협의가 돼야 할 내용으로, 조만간 잘 마무리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