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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이어 주연배우 줄줄이 확진…개막 앞둔 '드라큘라' 초토화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09:26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09:3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배우 손준호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드라큘라'가 초토화됐다. 자가격리 중이던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이 차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공연 정상 개막마저 위태로워졌다.

29일 뮤지컬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배우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의 코로나19 양성 소식이 알려졌다. '드라큘라'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자가격리 중인 인원 중 추가적으로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고 알렸다.

세 사람은 앞서 손준호의 확진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양성이 나온 케이스다. 격리 중 양성이라 추가 접촉과 확산은 면했지만, 다수 인원이 뒤늦게 증상이 나온 만큼 연습실에 상주했던 자가격리자 가운데 더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오디컴퍼니] 2021.04.29 jyyang@newspim.com

◆ '드라큘라' 정상 개막 가능할까…박세리 이어 신성록·전동석 불똥

신성록과 전동석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은 결과 28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연습실에서 접촉한 배우 손준호가 확진된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으며 자가격리된 상태였다. 하지만 격리 중 증상을 느껴 재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드라큘라'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손준호가 확진된 이후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손준호를 포함해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까지 총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5월 18일 개막을 앞둔 '드라큘라' 공연의 정상진행이 가능할지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신성록, 전동석은 타이틀롤 드라큘라 백작 역, 손준호와 강태을은 두 번째로 비중이 많은 주역 반헬싱 교수 역이다. 2주간 자가격리 인원의 연습 차질에 이어 주요 배우들까지 치료를 받게 되면서 공연 자체가 위기를 맞았다.

업계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관계자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조심했는데 한 군데서 뚫리니 속수무책"이라면서 안타까워했다. 특히 지난 8월에도 연극, 방송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몇 차례 있었으나 한 작품에서 유명 배우들에게 다수 감염이 전파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오디컴퍼니] 2021.04.29 jyyang@newspim.com

◆ '팬텀' '집사부일체' 2차 피해 우려…공연계 운영 방식·방역 실태 돌아볼 때

지난 23일 손준호의 확진으로 아내 김소현, 전동석이 자가격리 되면서 캐스팅이 대거 변경된 '팬텀'의 향방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6월 말까지 예정된 공연 일정 가운데 전동석은 오는 5월 말까지 출연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를 받게 되면서 앞서 결정된 5월 7일까지의 캐스팅 변경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김소현의 차후 확진 여부도 변수다.

신성록 역시 '드라큘라' 연습 외에 출연 중이던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도 이번 코로나 여파가 번졌다. 이와 관련해 '집사부일체' 측은 다음주 예정된 녹화를 정상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신성록의 치료와 격리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몇 차례의 출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드라큘라' 연습 당시 접촉 인원이 빠르게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자가 격리 중에 증상이 발현되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더 큰 확산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신성록, 전동석과 연관된 '집사부일체' '팬텀' 팀이 추가 확산을 피해간 이유다.

코로나19 4차 확산의 기로에서, 시발점이 된 감염을 피할 수 없었다는 걸 모르는 이는 없다. 다만 지난해부터 어렵게 유지돼 온 공연계의 사정이 더욱 나빠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뚜렷하다. 한 공연 관계자는 "연습실에서 접촉하는 것까지 어떻게 막겠나"라면서도 "그래도 더 조심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면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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