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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생활고로 흉악범죄 늘어…소식통 "말다툼하다 흉기 휘두르는 상황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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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생활고로 주민들 예민해져…단속 안 통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일부 지방에서 생활고로 인해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흉악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주민들이나 학생들이 사소한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두르는 범죄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내부 소식통들은 "날로 어려워지는 생활고로 인한 압박감이 일순간의 감정 폭발로 이어져 사람들이 흉폭해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삭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2018년 8월 북한 평안도 삭주군 압록강 인근에서 철조망 너머로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이달 초 초 청진농업대학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 야간에 학교 인근 기업소 경비실에서 자고 있던 경비원의 손전화기를 훔쳐 나오다 발각되자 가지고 있던 칼로 심장을 찔러 사망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 사건으로 사법당국에서는 특별기동대와 규찰대를 동원해 주민들의 야간통행을 단속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에도 청진시 라남구역의 한 주민이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시외에 있는 탄광에서 돈벌이를 목적으로 근처의 친구집에서 숙식하던 중 숙식비를 내라는 친구와 시비를 벌이다 칼로 친구를 찔러 사망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두 달 동안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되어 살인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함경북도에서만 10여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사소한 다툼 끝에 흉기로 사람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하는 사례가 요즘들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회안전부(경찰)에서는 수시로 특별기동대와 규찰대를 동원해 범죄예방에나서고 있지만 흉기를 휘두르는 흉악범죄는 없어지지 않고 있다"며 "중앙에서는 흉기에 의한 범죄행위를 없앨 데 대한 지시문을 사법기관들에 내려 보냈으나 1년 넘게 지속되는 생활난으로 극도로 예민해진 주민들속에서 크고 작은 시비가 벌어지고 있어 강력범죄는 그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평안북도에서도 흉기에 의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지난 주에는 한 도로에서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남자가 지니고 있던 칼로 상대의 다리를 여러 번 찔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해 요즘엔 주민들이 잘 아는 사람이라도 마주서서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이어 "학생들 속에서도 흉기를 휘둘러 학교친구를 살해하거나 상해를 입히는 사고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어 학교당국이 긴장하고 있다"면서 "이달 초 평안북도 동림군에 있는 고급중학교에서 학생들끼리 말다툼을 하다 칼로 상대를 찔러 피해학생이 큰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피해학생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입었고 요즘 부모들이 자식을 학교에 보내는 것을 꺼리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흉기로 동료학생을 찌르는 사건은 지난 시기에는 보기 어려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당국에서는 이처럼 흉기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우발적 범죄를 대책하기 위해 수시로 학생들의 책가방이나 소지품 검열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런 방법은 효과적인 예방책이 되지 못한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이처럼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된 데에는 집안의 생활고로 인해 예민해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순식간에 감정을 폭발하기 때문이라 사법당국이 어떤 대책을 세워도 근절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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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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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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