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1일 성산아트홀에서 여성을 주제로 한 창원사람들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김사숙 전 MBC경남 국장의 진행으로 허성무 창원시장, 이인순 문성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경영 경남도의회 의원, 임경아 창원 줌마렐라 대표가 참석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왼쪽 두 번째)이 1일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창원사람들 좌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1.05.02 news2349@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창원시만의 특화된 여성친화도시 정책으로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인 고(故) 이이효재 선생을 브랜드화 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경영 도의원은 "이이효재 센터를 설립하고, 이이효재 세계여성인권포럼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허 시장도 "이이효재 세계여성인권포럼 창원 개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공감하며 "선생의 업적을 연구하고, 전 세계 여성인권 운동가들이 창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시에서 운영 중인 여성회관을 이이효재센터로 명명하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좌담회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창원시의 '결혼드림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임경아 대표는 결혼드림론 발표 후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제 여성들이 왜 찬성하고 반대하는지 이유를 짚었다. 이인순 교수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운영을 위한 숙고가 필요하고, 유럽의 성공적인 출산모델이 시사하는 점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시장은 "결혼드림론 정책의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하고 있다"며 "나온 얘기들을 적극 반영해 여성들이 공감하고, 사각지대가 없는 포용적인 정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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