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반장 "화이자 1차 접종 자제 권고, 접종 전략 차원서 시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5월 1차 접종 자제 권고에 대해 물량 부족이 아닌 접종 전략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부는 3주 전 1차 접종을 마무리한 화이자 접종자를 대상으로 현재 2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의 75세 이상 고령층.노인시설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접종. 2021.04.30 nulcheon@newspim.com |
이에 화이자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이 접종센터별로 집중될 수 있어 이들에 대한 접종을 완료한 뒤 새로운 1차 접종자를 받도록 접종센터에 권고한 바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 현재 화이자 접종은 3주 전 1차 접종을 받은 분들에 대한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1차 접종대상자들을 줄였다가 5월 하순부터 다시 1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화이자 백신의 3주 접종 간격으로 시기별로 1차 접종이 집중될 때와 2차 접종이 많아질 때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며 "이러한 방향 하에서 앞으로 두 달 간 5월, 6월 동안 고령층과 취약시설, 필수인력 등 12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도록 공급계획과 접종계획은 세밀하게 짜여져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2분기에 확정돼 도입되는 물량은 1809만회분"이라며 "접종 대상자 1200만 명 정도에 대해 1차분 그리고 400만명 될 것으로 보고 있는 2차분도 공급 일정에 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다만 1차와 2차 접종 집중점의 교차시기 발생하고 화이자의 경우 물량이 들어오는 시기가 일정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번 몰려서 크게 들어왔다가 또 있다가 좀 있다 들어오는 그런 식의 일정들을 갖고 있어 접종계획에 편차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백신의 공급과 예방접종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적은 없다. 일각에서 계획대로 안 될 것이라고 비관적이었던 4월 말 300만명 접종도 일정대로 완수했다"며 "고령층,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앞으로 두 달간 반드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연락이 가고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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