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종합] 靑, 김오수 검찰총장 카드 꺼낸 이유는...검찰개혁·이성윤 유임 고려한 듯

기사입력 : 2021년05월03일 17:02

최종수정 : 2021년05월03일 17:43

최재형 감사원장, 김오수 친여 성향 이유로 감사위원 제청 거부 이력
靑 "기수 논란, 18기에서 23기로 갔던 것이 파격...기수 문제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58·20기)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2019.12.30 alwaysame@newspim.com

박 대변인은 "김오수 후보자는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히 처리했다"며 "아울러 국민 인권보호와 검찰개혁애도 앞장섰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9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을 박 장관에게 추천했다. 후보군에는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 배성범(59·23기) 법무연수원장, 조남관(56·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원주지청장, 부산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현 정부 들어 법무연수원장 맡았고,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지난해 4월 퇴임해 현재 법무법인 화현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오수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 들어 주요 요직에 최종 후보에 이름이 거론돼 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임명되던 당시에도 검찰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감사원 감사위원, 공정거래위원장, 금융감독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특히 최재형 감사원장은 청와대가 김오수 전 차관을 감사위원으로 제청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친여성향'을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마 공직자 후보 최대 노미네이션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 말은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방증 아닌가 한다. 이미 다 언급돼 왔듯이 22개월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호흡을 맞췄고 이는 큰 강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의 경우 사법연수원 기수에서 타 후보군보다 3~4기 앞서 있어 조직 안정 측면에서 무난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 바 있다. 박경미 대변인 역시 발탁배경으로 "김 후보자가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의 지명을 두고 기수 파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8기의 문무일 전 검찰총장에 이어 23기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임명했었는데 다시 20기의 김오수 전 차관을 검찰총장에 지명한 것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이를 두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배려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자신보다 후배가 검찰총장에 임명되면 검찰직에서 사퇴해 온 선례에 따라 23기의 이성윤 지검장보다 후배가 검찰총장에 지명되면 이 지검장이 사퇴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박범계 장관에게 추천한 4명의 인사 중 이성윤 지검장보다 선배 기수는 김오수 전 차관 밖에 없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수 관련해서도 말씀이 있으신 거 같은데 검찰에서 기수가 높은게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23기로 갔다가 다시 20기로 갔는데 18기(문무일 전 총장)에서 23기(윤석열 전 총장)로 뛴게 파격적 인선이 아니었나 싶다. 기수가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수 관련 논란을 일축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