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조직 안정화...검찰개혁 시대적 소명 다해줄 것 기대"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58·20기)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2019.12.30 alwaysame@newspim.com |
박 대변인은 "김오수 후보자는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히 처리했다"며 "아울러 국민 인권보호와 검찰개혁애도 앞장섰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9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을 박 장관에게 추천했다. 후보군에는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 배성범(59·23기) 법무연수원장, 조남관(56·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원주지청장, 부산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현 정부 들어 법무연수원장 맡았고,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지난해 4월 퇴임해 현재 법무법인 화현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의 경우 사법연수원 기수에서도 타 후보군보다 3~4기 앞서 있어 조직 안정 측면에서 무난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 바 있다.
특히 김 전 차관은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성윤(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선배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성윤 지검장을 유임하고자 할 경우 김 전 차관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김 전 차관이 아닌 다른 후보가 총장이 된다면 차기 총장을 배려해 온 관례에 따라 이 지검장이 사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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