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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코로나 백신' 업고 비상할까…서학개미, 美 항공주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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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지난주 보잉 172억원어치 순매수
아메리칸항공·유나이티드항공, 올 들어 45%·37% 상승
실적·부채 수준·코로나 재확산세도 주시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4일 오후 4시0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 항공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미 항공업계가 정상화 시동을 걸자 투자자들도 항공주를 장바구니에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항공사의 부채 수준과 실적 등을 따져본 뒤 신중히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투자자들은 1536만달러(약 172억원) 어치의 보잉 주식을 순매수했다. 해외주식 순매수 결제 규모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자 보잉의 항공기 수주와 인도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1년간 보잉 주가 흐름 [자료=야후파이낸스]

미국 3대 항공사도 모두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투자자들은 유나이티드항공 474만달러어치(34위)를 사들였다. 또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의 주식을 각각 379만달러(43위), 377만달러어치(44위)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주요 항공주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메리칸항공은 45% 점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37.9%, 30.8% 올랐으며, 델타항공도 20.2% 상승했다. 보잉도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집단면역 달성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인구는 약 1억4751만명으로 접종률은 44.4%를 기록했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 힘입어 미국 내 여행 수요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미 연방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이후 일평균 공항 보안검색대 통과 승객수는 10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큰 폭으로 회복한 숫자다. 특히 지난 2일 기준 항공기 탑승객수는 162만명을 돌파하며 1년 전 같은 날(약 17만명) 보다 8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 국내 여행 수요가 한층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주요 항공사들도 속속 직원 채용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최근 유럽연합(EU)이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다고 암시하면서 해외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 속도대로라면 미국은 6월 말 집단 면역을 기대할 수 있는 임계치(백신 접종률 80%)에 도달할 것"이라며 "하반기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가 본격화되면 지난 1년간 억제됐던 소비 분야인 여행, 레저 등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머징 마켓에서 코로나19 감염자수가 크게 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감염자수 추가 감소 여부가 중요하다"며 "소매, 항공 등 미국의 재개(Re-Open) 업종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항공에 정착한 유나이티드항공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항공사들의 운항 정상화 기대감은 높지만 실적, 부채 수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역시 항공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인 만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직 사우스웨스트를 제외한 주요 항공사와 보잉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1분기 12억5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13억6000만달러, 12억4000만달러 규모의 적자를 냈다. 보잉도 5억6100만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6개분기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인 사우스웨스트는 홀로 흑자(1억1600만달러)를 내는데 성공했다.

정부 지원금 상환 현황도 살펴봐야 할 요소로 꼽힌다.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항공사 10곳에 총 250억달러 규모의 고용지원금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70%는 무상 지원으로, 나머지 30%는 10년 만기 선순위 무담보 대출 형태로 제공됐다. 가장 최근 아메리칸항공이 대출 금액 중 일부를 상환했지만, 향후 남은 상환 의무가 항공사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항공사는 비행기를 띄우지 않더라도 유지 보수비를 비롯해 하루에 나가는 고정비용이 많기 때문에 현금 소진율이 중요하다. 이에 항공사들도 고용을 줄이는 등 나름대로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며 미 정부도 대출 지원에 나섰다"며 "최근 항공주 주가가 소폭 빠지기는 했으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이미 많이 오른 탓에 향후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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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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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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