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1일 서울과 수도권 핵심 분양이 청약 흥행했다
- 최근 6주간 2만400가구 중 5852가구가 미달했다
- 고분양가와 입지 따라 수도권 외곽·지방이 부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힐스테이트 및 롯데캐슬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도 수도권 외곽서 고전
고분양가 및 입지 따른 옥석 가리기 심화…확실한 시세차익이 흥행 갈라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핵심 입지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집중되며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반면, 경기 외곽과 지방에서는 대규모 미달 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지면서 입지와 가격 경쟁력에 따라 청약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11일 전국 주요 분양 단지의 최근 6주간 청약 성적을 집계한 결과, 총 2만400여 가구가 공급된 가운데 5852가구가 청약 미달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급 물량의 28.6%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 강남권과 마포구 등 핵심 입지 단지들은 3.3㎡당 분양가가 6000만~8000만원에 달했음에도 높은 미래가치와 희소성이 부각되며 수요가 몰렸다. 반면 경기 시흥·부천 등 3.3㎡당 2000만~3000만원대의 중가 단지들은 입지 경쟁력이나 시세차익 기대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과거 분양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수도권 경기 및 인천 지역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가 더 이상 흥행 보증수표가 되지 못하고 있다. 높아진 분양가에 입지적 한계가 맞물리면서 대형 건설사의 간판 아파트조차 대거 미달 사태를 맞고 있다.
일례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천 남동구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는 496가구 모집에 106가구가 미달됐다. 시흥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 역시 430가구 중 236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하며 절반을 넘는 미달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광주시에 선보인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도 1077가구라는 대단지 규모와 브랜드 프리미엄을 내세웠으나 136가구가 청약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 단지의 부진은 3.3㎡(평) 당 2500만에서 2600만원대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공급 면적당 분양가는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 2612만원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 2525만원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 2507만원에 달했다. 주변 시세 하락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자 수요자들이 브랜드만 믿고 청약에 나서기를 주저한 결과다.
그 외에도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아테라 A-63블록 공공분양주택(금호건설)은 630가구 모집에 450가구 미달 ▲용인 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서희건설)는 547가구 중 424가구 미달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한양 및 제일건설) 1단지와 2단지 역시 각각 347가구 및 229가구 미달을 기록했다. 이 역시 시세차익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자 수요자들이 대형 및 중견 브랜드를 불문하고 철저하게 외면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가장 미달 규모가 컸던 곳은 전남 소제지구 A3블록 ′중흥S-클래스 우미린′(중흥건설 및 우미건설)으로 1095가구 모집에 절반에 달하는 545가구가 미달됐다. 강원 강릉 ′우미린 더 프리미어′(우미건설) 역시 772가구 모집에 488가구가 미달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외에도 ▲충남 천안 동문 디 이스트 파크시티(500가구 중 474가구 미달) ▲경남 덕진 거제의 봄(덕진종합건설) 우선분양전환 후 공가 가구(376가구 중 374가구 미달) 등은 단지 전체가 사실상 텅 빈 수준이다.
반면 서울 지역은 높은 분양가에도 뜨거운 청약 경쟁률을 보여주며 대비됐다. 일례로 마포구 ′공덕역자이르네′(자이에스앤디)가 3.3㎡당 6709만원의 분양가에도 8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초구 ′써밋 더힐′(대우건설)과 ′아크로 리버스카이′(DL이앤씨) 역시 각각 32.5대 1 및 19.9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다만 같은 지방에서도 입지가 흥행을 가르는 주요 요소가 됐다. ′동문 디 이스트 파크시티′가 미달됐던 충남 천안에서는 충남 엘리프 성성호수공원(계룡건설) 1BL이 26.3대 1의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는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호수공원 인근이라는 특화 입지와 상품성이 받쳐주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높은 분양가로 흥행이 우려됐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더샵 송도그란테르 G5-1부터 11블록(포스코이앤씨)도 최고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블록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대구 더샵 중앙로역센터폴은 미달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분양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쏠림 현상과 고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확실한 시세차익이나 입지적 우위가 보장되지 않는 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외곽과 지방의 청약 한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