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KDI "코로나19로 가계소비 줄었지만 비대면소비 큰폭 증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19 경제위기와 가계소비' 보고서 발간
대면소비 제약에 따른 비대면소비 큰 폭 증가
"3분위 중위소득, 소비지출 줄이고 저축 확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활동 제약과 대면소비에 대한 기피가 전체 가계소비의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비대면소비는 대면소비 제약에 따른 소비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비여력이 높은 고소득가구를 중심으로 자동차 등 비대면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가장 낮은 중위소득 계층의 경우 코로나19 충격에 대비해 내구소비재를 줄이고 예비적 저축을 증가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11일 남창우, 조덕상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코로나19 경제위기와 가계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가계 소비구성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 지난해 대면소비 3% 줄고·비대면소비 3% 늘어 

우선 코로나19 위기 전에는 명목금액 기준으로 가계소비 중 대면과 비대면 소비의 비중이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 위기에서는 비대면소비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전체 소비 중 대면소비(준내구재, 서비스, 순해외소비) 비중은 65.5%로 지난 10년 평균(2011~2019년, 68.5%)과 비교해 3%p 줄었다. 반면 지난해 비대면소비(내구재, 비내구재) 비중은 34.5%로 지난 10년 평균(31.5%)과 비교해 3%p 늘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통상의 경제위기에서 가계는 내구재 구입을 미루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지만, 지난해에는 대면소비 감소에 따른 소비구성 변화로 가계의 내구재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구재 소비 확대는 대부분 5분위 가구에서 나타났다. 

2020년 소비구성 변화의 소득분위별 기여도 및 실질소비증감률 [자료=KDI] 2021.05.11 jsh@newspim.com

가계동향조사를 통한 소득분위별 소비행태 변화를 살펴보면, 가계의 가처분소득(개인소비+개인저축)은 모든 소득분위에서 증가했다. 다만 소비지출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소득 1분위(2.8%)를 제외한 모든 분위 가구에서 감소했다. 정부지원이 저소득층의 소비 확대를 일정 부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소득 3분위 가구의 가처분소득 증가율(2.0%)은 모든 소득분위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소비지출(-6.8%)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중간소득계층이 코로나19로 인한 실질적인 충격과 불확실성에 가장 크게 노출되면서 예비적 저축을 확대하고 소비지출을 줄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한다. 

◆ 대면소비 충격, 가계소비 감소·비대면소비 증가 요인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소비 충격이 지난해 가계소비 감소와 비대면소비 증가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면소비 충격은 지난해 가계 총소비와 대면소비를 각각 4.4%, 8.4% 감소시킨 반면, 비대면소비는 4.3%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에서 연구되지 않은 다양한 요인들도 실제 가계소비의 증가 또는 감소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대면소비 충격이 가계소비에 미친 영향 [자료=KDI] 2021.05.11 jsh@newspim.com

보고서는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대면소비 중심의 가계소비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비대면소비 조정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고서는 코로나19 집단면역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가계소비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완화적인 거시경제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표적으로 낮은 이자율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을 완충하고 있어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가계소비를 비롯한 경기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가계의 시장소득 감소가 추가적인 소비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합리적인 범위와 수준에서 재정지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