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비대면 온라인 참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의 대선주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12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연단에 오르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 기지개를 켠다.
명불허전 보수다 간사인 허은아 의원에 따르면 이날 원 지사와 정병국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국회에서 열리는 명불허전 보수다 모임에서 '개혁, 아직도 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펼친다.
다만 원 지사는 제주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비대면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 2021.04.13 leehs@newspim.com |
원 지사, 정 전 의원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함께 지난 16대 국회에서 소장파 개혁 모임인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활동한 바 있다.
원 지사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대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다만, 제주지사 사퇴 시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원 지사의 임기는 내년 6월 30일까지인데, 공직선거법 제201조에 따르면 선거일과 임기 만료가 1년 미만이면 선거를 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지난 4월 7일 재보궐선거가 있었던 만큼, 재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 7월말쯤 지사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백신 정책 등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4주년 연설에서 정책방향을 수정하겠다는 이야기는 물론 없으리라고 예상했다"며 "다만 이렇게 자화자찬까지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백신후진국이라는 현실은 외면하고 아직도 방역모범국가 타령만 하고 있다"며 "언제부터인가 부끄러워 정권 입에서 사라진 단어, 소득주도성장이 다시 등장했다. 정말 국민이 열받아 마신 소주로 성을 쌓아 소주성이 되었다는 말이 틀리지 않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대해 의견이 갈리자 중재에도 나섰다. 원 지사는 "홍준표 의원은 오랫동안 당을 위해 헌신한 분"이라며 "복당을 요구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홍 의원이 돌아와 흔들릴 당이라면 집권을 포기해야 한다.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며 "지금은 문재인 정권을 끝내기 위해 모두가 손을 잡을 때다. 더 큰 국민의힘, 더 큰 보수의 기반하에 중도확장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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