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시행"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고 "우리 금융시장이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우리 경제의 강한 회복세, 견고한 대외신인도 등을 감안하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05.07 yooksa@newspim.com |
앞서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시장예상(3.6%)을 상회하는 4.2%(전년동월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미 연준의 조기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미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있었다.
이 차관은 "4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요인, 기저효과 등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 연준 부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4월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대부분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다만 코로나19 전개양상, 국가간 불균등한 회복속도 등 국제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시장동향과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필요시에는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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