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홍남기 유임, 유은혜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 잡혀"
"임혜숙 임명 뒤에 김정숙 여사 있다? 악의적 의혹"
"종부세 등 부동산 세제, 당과 조율 중이고 원만히 해결될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유임 가능성과 관련, "교체를 전제로 해서 인사검증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철희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알고 있는 한에는 (인사검증 이뤄지는 것이)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왼쪽 두번째)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4.28 leehs@newspim.com |
앞서 동아일보는 이날자 보도에서 "지난달 개각 이후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 때까지 시한부 유임됐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김 총리 취임 이후에도 일단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며 "2년 8개월째 재직 중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르면 다음 달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당초 청와대 안팎에선 문 대통령이 김부경 국무총리 인준이 마무리되는대로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 2~3명의 장관급 인사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그는 야당에서 '임혜숙 장관 임명 배후에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저는 굉장히 악의적 의혹이라고 본다. 아주 구태정치라고 본다"며 "최소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이런 주장을 해야 되는데 밑도 끝도 없이 그렇게 주장을 하면 세상에 그런 루머나 의혹에 견뎌낼 사람이 어디 있겠나? 저는 굉장히 잘못된 행태고요. 특히 인사 관련해서 이런 문제제기는 저는 반드시 근절돼야 된다고 본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박준영 후보자 사퇴와 관련, 민주당에서 어떤 의견을 전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당 지도부가 전체 의견을 모아 보니 이렇습니다 라는 건 없었고 당대표 두 분 뿐만 아니라 최고위원들 의견을 두루두루 경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 변화 가능성과 관련, 당과의 입장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조율 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저는 원만하게 해결될 거라고 본다"며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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