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바이든 향한 현대차그룹 투자의 핵심..현대모비스 '급부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모비스, 아이오닉5 PE 모듈 울산공장에 공급
내년부터 美아이오닉5, 기아 EV6 등 PE 모듈 공급 전망
"고임금 구조의 국내 생산성..경쟁력 갖추기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74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면서 현대모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그룹이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수소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아이오닉5 전기차를 모듈 형태로 울산공장에 공급하는 만큼, 이 같은 제조 형태가 그대로 미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승세인 현대모비스의 전기동력화 사업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3.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대모비스 내년부터 E-GMP 전기차 현대차·기아에 공급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현지 생산 및 생산 설비 확충 등을 포함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에 74억달러(한화 8조1417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국내 외에도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를 44종으로 늘리고 이 중 23종은 순수 전기차, 2종은 수소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이용해 지난 2월 아이오닉5를 출시하는가 하면, 기아는 7월부터 EV6를 국내 출시에 이어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에 본격 판매하기로 했다.

아이오닉5와 EV6는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이오닉5 사전계약대수는 4만대 이상, EV6는 3만대 예약되며 각사의 올해 생산 목표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아이오닉5 온라인 가상 발표회를 열어 출시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5, 기아는 EV6 등을 순차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생산을 위한 현지 설비 점검 및 확충 등 기간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40% 고성장이 예고된 기회의 땅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로 예측되고 있다.

전기차 미국 생산 계획에 따라 업계는 현대모비스가 이번 투자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PE 모듈 시스템(Power Electric System)을 울산공장에 공급 중이다. 차체에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모터, 서스펜션 등을 완성해 공급하는 만큼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E 모듈 시스템에 보디를 올리면 사실상 차 한대가 완성되는 것. 이처럼 내연기관 차 대비 전기차의 생산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덕에 제너럴모터스(GM)는 '얼티엄', 아우디는 'PPE', 폭스바겐은 'MEB'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쓰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미국 생산·투자에)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계열사에 대한 세부 투자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1.08 peoplekim@newspim.com

 ◆ '바이 아메리카' 현대모비스 미국 생산·고용 확대 전망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 아메리카' 기조에 맞춘 투자 결정인 만큼, 현대모비스도 현지 생산과 함께 고용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기관의 공용차량을 미국산 부품 50% 이상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친환경차 육성 및 자국 보호 정책을 재확인시켰다.

현대모비스는 미국에 4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섀시 등 핵심 모듈을 현대차에 공급 중이고, 조지아 공장에서도 핵심 모듈을 기아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하이오 공장은 지프 등에 섀시 모듈을, 미시간 공장에서는 체로키 등에 모듈을 공급하며 완성차 업체에 대한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공급 외에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현대모비스의 미국 부품 공급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카는 미국에서 만들어 미국에 판매하라는 뜻"이라며 "이 같은 기조에 따라 현대차그룹 외에도 다른 완성차와 부품 기업들도 미국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차그룹의 E-GMP는 '흑자' 플랫폼으로 불릴 만큼, 생산성과 완성도가 뛰어나다"며 "현대모비스가 미국에서도 E-GMP 기반의 생산 시설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지난 1분기 매출 9조8158억원, 영업이익 49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5%, 영업익은 35.9% 증가했다. 전기차 등과 관련된 전동화 분야 매출은 1조15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3.7% 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결정은 국내에서 기업하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면이 있어 보인다"며 "고임금 구조의 국내 생산성으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