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18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미생물을 활용한 방사성 물질을 처리하는 방안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한일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18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마루야마 코헤이(丸山浩平) 주부산일본총영사와 만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05.18 ndh4000@newspim.com |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마루야마 코헤이(丸山浩平) 주부산일본총영사가 시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부산시의 주력산업인 수산업에 미칠 악영향과 시민 불안감 등 이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과학적 기술 등을 통해 서로 공감하지 않는 이상 시민 우려는 해소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루야마 일본총영사는 "일본도 수산업의 비중이 높아 이러한 우려에 대해 충분한 인식과 설명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를 위해 양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마루야마 총영사의 영사관 앞 소녀상 등에 대해서 우려 표명하자 박 시장은 "한일관계의 긍정적 실마리를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시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형준 시장은 일본정부의 오염수 방류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지난달 15일 주부산일본총영사관 측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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