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18일(현지시간) 이틀째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신중한 투자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15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9bp(1bp=0.01%포인트) 오른 1.648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금리는 1.6bp 상승한 2.3713%,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2bp 내린 0.1511%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19일) 연방준비제도(Fed)의 4월 의사록 발표에 대기하고 있다. 다만 대다수 전문가는 의사록에서 연준이 초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브레이크이븐 레이트로 측정한 투자자들의 향후 5년 인플레 기대는 장중 2.735%를 기록했으며 10년물 브레이크이븐 레이트는 2.557%를 나타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르바스 수석 이자율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마지막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이 연준의 일시적 물가 기대에 맞게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르바스 전략가는 "포워드 브레이크이븐은 스팟 브레이크이븐 수치보다 낮다"면서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올랐다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 지표는 혼조 됐다. 4월 주택착공은 전월 대비 9.5% 줄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건축 허가 건수는 0.3% 증가했다.
이날 재무부는 340억 달러 규모의 52주물 국채 입찰을 실시해 사상 최저치인 0.055%에 발행했다. 액션 이코노믹스는 이에 대해 연준의 제로(0) 금리 정책의 힘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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