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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e·JW, 1억원대 전기차 시장 야심찬 '도전장'

기사입력 : 2021년05월21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5월21일 10:37

1억원대 테슬라 모델S·벤츠 EQS 등과 경쟁
9000만원대 이상 전기차 수요 증가세
제네시스, 내달 G80 전동화 모델·3분기 JW 출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이 국내 선보인 가운데 제네시스가 1억원 내외의 최고급 전기차 시장에 야심찬 도전장을 내민다. 제네시스는 내달 G80 전동화 모델(eG80) 출시에 이어 3분기 JW(프로젝트명) 출시를 예고한 만큼 테슬라를 비롯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전기차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내달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개최된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G80은 글로벌 판매량 25만대를 달성하며 제네시스 50만대 누적 판매를 이끈 제네시스 대표 세단이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사진= 현대차]

현재 국산 전기차는 대부분 보급형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가 선보인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는 4000만원대 후반에서 5000만원대 후반(EV6 GT 모델은 7000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의 경쟁 모델은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다. 모델3와 모델Y 모두 5000만원대에서 7000만원대 사이에 형성돼 있다. 아이오닉5, EV6와 가격대가 겹친다.

하지만 9000만원대 이상 모델로 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9000만원대가 기준인 이유는 9000만원 이상이면 전기차 보조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6000만원 미만 보조금 100% 지원 ▲6000만 이상 9000만원 미만 보조금 50% ▲9000만원 이상 보조금 0%로 보조금 차등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9000만원 이상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로 전환이 빨라지면서 보조금 지급이 없는 1억원 이상 전기차 시장 역시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 전기차 판매량은 1304대로 전년 대비 14배 늘었다. 1억원 이상 전기차 모델에서는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벤츠의 EQC 400 4MATIC, 아우디의 e-트론 등이 경쟁하고 있으며 BMW도 올해 iX, i3, i4를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한다.

제네시스는 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G80 전동화 모델은 보급형 전기차인 아이오닉5보다 고급 사양을 적용했다.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72.6kWh인 아이오닉5보다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도 427km, 초급속 충전 시 22분 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로 충전 가능하다.

G80 전동화 모델은 AWD(4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마력) 합산 토크 700Nm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만에 도달할 수 있는 주행성능을 갖췄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G80 전동화 모델이 기존 G80을 전기차로 변경한 것이라면 JW는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적용 차량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실적 설명회에서 연내 JW의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JW는 아이오닉5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모델로 차체가 세단보다 크지만 SUV보다는 작은 CUV모델이다. 이에 세단의 연비에 SUV의 공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JW 역시 아이오닉5처럼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PE 모듈 시스템(Power Electric System)을 통해 울산공장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JW는 아이오닉5보다 모터 성능 및 배터리 성능이 강화될 전망이며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 주행 성능에서도 아이오닉5보다 고사양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 등 보도를 종합하면 기아의 EV6의 고성능 트림인 EV6 GT보다도 주행성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올해 상반기 내에, JW는 3분기 출시로 예정돼 있다"며 "JW는 제네시스 첫 자체 개발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연 현대차 EV사업전략실장(상무)는 지난달 '전기차(EV) 전략 발표 컨퍼런스에서 JW에 대해 "제네시스를 럭셔리 전기차로 재해석해 기술, 성능, 감성 측면에서 아이오닉5보다 한 단계 더 뛰어난 전기차로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1월 G70e, GV70e, G80e, GV80e, G90e, GV90e 등 총 6개의 상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는 제네시스의 모델명에 전기차를 뜻하는 e를 붙인 것으로 향후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대한 제네시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출시가 되지 않은 GV90의 특허까지 획득해 향후 럭셔리 SUV 전기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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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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