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세원이앤씨가 보유자산 매각과 전환사채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경남 함안군 소재 유휴공장의 매각과 6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납입이 완료되면서 현금 약 820억원을 확보했다"며 "확보한 현금은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예정으로 향후 차입금으로 발생하는 이자비용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기준 세원이앤씨의 장단기차입금은 약 889억원으로 차입금으로 지급되는 연간 금융이자비용이 약 36억원에 달했다. 이번에 확보한 현금으로 차입금을 대부분 상환하게 되면 그동안 지속된 연간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폭으로 완화돼 현금흐름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세원이앤씨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을 통한 이자비용 감소로 수익성 제고가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영업외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세원이앤씨의 기업가치를 억눌렀던 대규모 차입금과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 나아가 향후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시 이에 따른 자본 확충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본격적인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사업 성격이 상호 이질적인 바이오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완료해 기존 화공플랜트기기 및 유공압기기 사업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외부 투자유치도 가능하게 됐다"며 "재무건전성 개선 및 대외인지도 향상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 회사의 투자재원을 기존 사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 투자해 세원이앤씨의 글로벌 위상을 새롭게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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