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 추진
지난 6일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자사 소속 모든 택배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한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CJ대한통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19-2020'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직원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19-2020'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았다. 작년 11월 업계 처음으로 현장에 1t 전기 화물차를 투입한 데 이어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탄소 배출 저감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도 추진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부터 두 달 간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유니폼과 파렛트(물품 적재 등에 사용되는 받침대)를 물류 현장에 도입했다. 향후에도 현장에 필요한 물품들을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으로 마련한다.
이 밖에 보고서는 CJ대한통운의 지속가능경영 핵심 이슈인 ▲기후변화 대응 ▲안전보건 경영 ▲핵심 경쟁력에 대한 활동과 성과를 다뤘다. 핵심 이슈는 ESG경영과 연관된 주요 이슈 29개 중 내·외부 이해관계자 관심도와 비즈니스 영향도를 기준으로 선별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ESG경영 성과에 대한 정보 공개 요구가 증가하는 점을 반영, ESG 팩트북(Fact Book)도 별도 구성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ESG 지표 별 정량적·정성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2017년 처음 발간됐다. CJ대한통운 홈페이지에서 보고서를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지난 6일에는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강신호 대표이사와 신영수 택배부문 대표, 사외이사 4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외이사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ESG위원장으로 선임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들에게 생활 물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공유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ESG경영 체계를 강화하며 사회·환경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는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