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훈훈함 속 예정시간 훌쩍 넘긴 한미정상회담...오찬은 文 위한 크랩케이크

기사입력 : 2021년05월22일 13:56

최종수정 : 2021년05월22일 13:56

바이든, 대만 질문 받은 文에 "Good luck"
오찬 크랩케이크...정상회담만 3시간 진행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1시간이나 넘길 정도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단독회담, 소인수회담, 확대회담 순으로 진행됐다. 단독회담은 예정된 15분을 넘겨 37분간, 25분으로 계획됐던 소인수 회담은 57분간 이뤄지면서 오후 3시15분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확대회담이 40분 늦어진 오후 3시55분부터 시작됐다. 확대회담 역시 1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77분간 이어졌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21.05.22 kckim100@newspim.com

단독회담이 예정된 시간보다 5분여 늦게 개최된 것을 감안하면 두 정상은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나, 우리 양측은 오늘 공통 의제로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단독회담 때 너무 다양한 문제를 갖고 오래 논의하면서 제 스태프로부터 '너무 오랜 시간 대화하고 있다'는 쪽지까지 받았다"고 언급했다.

오찬을 겸해 37분간 진행된 단독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한 메뉴가 준비됐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을 위해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메뉴가 나온 것.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 당시에는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햄버거 식사'를 한 바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22 kckim100@newspim.com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공동기자회견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미국 기자가 문 대통령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에 압박을 가하는 것에 대해 한국의 강력한 입장을 요구하진 않았느냐"며 다소 예민한 질문을 던지자 질문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향해 "행운을 빈다(Good luck)"이라며 농담을 건넨 것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취해온 한국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태도 변화를 요구하지 않았냐는 취지의 이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난감한 질문을 피할 수 없는 국가 정상으로서의 동지의식을 드러냈다.

이 질문에 대해 문 대통령은 "그런 압박은 없었으며 다만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언급하며 최태원 SK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을 콕 집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에게 잠시 일어서 줄 것을 요청한 뒤 박수를 치며 "우리와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투자를 결정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워싱턴=뉴스핌]김근철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을 받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랠프 퍼킷 주니어 예비역 대령(94)의 옆에 무릎을 꿇은 채 함께 웃고 있다. 2021.05.22 kckim100@newspim.com

한국 기업들은 한미정상회담 이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총 394억달러(약 44조원)에 달하는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자국 중심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내세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에 대한 선제 대응 차원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많다는 것을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22일(현지시간) 남부 조지아주로 향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은 SK이노베이션이 애틀랜타시 주변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현장을 찾아, 방미 일정 마지막까지 한미간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일 전망이다.

nana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