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군이 영해.창수면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재배해 온 양채류가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영덕군은 양상추, 로메인 상추, 콜라비 등 양채류가 새 소득작물로 각광받자 지역 내 재배면적을 확대했다.
5월말에서 6월초까지 순차적 출하가 예상되는 양채류는 다국적간 FTA 체결 등 글로벌 시대를 대비해 영덕군과 지역 농업인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체작목이다.
지난해 2.5ha를 시작으로 올해는 16ha로 재배면적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양상추와 로메인 상추 등 2개 작목에서 출발해 콜라비, 라디치오, 양배추가 추가돼 총 5종으로 확대됐다.
경북 영덕군이 지역의 새로운 농가소득 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로메인 상추, 콜라비, 라디치오, 양배추 등 양채류 출하를 앞두고 있다.[사진=영덕군]2021.05.24 nulcheon@newspim.com |
재배농가들은 '해바라기 양채류 작목반'을 만들어 기술교류는 물론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시장 환경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면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덕군에서 생산되는 양채류는 주로 국내 샐러드용 가공공장에 공급된다.
로메인 상추 등 일부 작물은 웰빙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대만 등 동남아로 수출계약이 체결돼 농약허용기준인 PLS 기준만 지켜진다면 안정적인 공급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채류는 봄철 노지채소인 봄배추보다 재배방법이 상대적으로 쉽고, 병충해에 대한 내성이 강하며, 경영비가 적게 들고 출하가격 또한 안정적이라 농가 소득증대와 경영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영덕군은 내다보고 있다.
정경훈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은 "양채류 재배 및 희망 농가를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양채류 재배기술 향상과 병해충 예방에 대해 교육과 수출 상담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수출현장 종합컨설팅'을 운영 할 계획"이라며 "양채류 재배 확대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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