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될까...국회 막판 진통

기사입력 : 2021년05월24일 11:03

최종수정 : 2021년05월24일 11:03

24일 환노위 법안소위 오전 개최
여당 "디폴트옵션 도입 통과 노력"
야당 "원리금 보장형 포함돼야"
금투업계 vs 은행·보험업계 맞서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도입하는 것을 놓고 정치권과 관련업계의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쉽게 결론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다음달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가 열리고 있다. 환노위는 이날 오전 10시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 오후 2시 환경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관련 현안을 논의한다. 환노위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늦게 환노위 소위 일정이 잡혔다"며 "이날 결론나지 않은 안건들은 다음달 이맘때 쯤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에는 디폴트옵션 안건이 올라와 있다. 여야의 입장이 다른 만큼 이날 노동소위에서 결론날 가능성은 미지수다. 환노위 간사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실 관계자는 "디폴트 옵션 도입이 여당만의 의지만으로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이날 결정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고보고서 채택의 건을 가결하고 있다. 2021.05.06 leehs@newspim.com

현재 퇴직연금의 디폴트옵션 도입 논의는 원리금 보장 상품의 포함 여부가 핵심이다. 야당은 디폴트옵션에 원리금 보장 상품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당과 정부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1~2%로 저조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을 도입해 수익률을 올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원리금 보장상품을 포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디폴트옵션이란 퇴직연금 DC형 가입자가 별다른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았을 때 사전약정된 적격투자 상품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제도다. 적격투자상품으론 위험자산비중을 조정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나 뉴딜펀드 같은 인프라 투자 상품이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DC형 가입자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대부분 예금을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운용해 수익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저조한 수익률 극복을 위해서라도 디폴트옵션에 원리금 보장상품을 포함하면 안된다고 주장한다. 퇴직연금 대부분이 수익률이 떨어져 디폴트옵션을 도입하려는 것인데 적격 투자 상품에 예·적금을 넣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다른 나라의 경우 디폴트옵션에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포함하지 않은 국가들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디폴트옵션에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포함시키지 않은 미국과 호주의 경우 지난 2013~2019년 퇴직연금 수익률 평균은 각각 9.49%, 8.87%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기간 디폴트옵션에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포함시킨 일본의 퇴직연금 수익률 평균은 2.31%였다.

이에 은행·보험업계는 연금 가입자의 선택권도 보장돼야 한다며 디폴트옵션에 원리금 보장 상품도 포함해야 한다고 강하게 맞서고 있다. 이를 반영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원리금 보장 상품을 포함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여·야당과 관련업계간 이해관계와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디폴트옵션 도입여부는 이날 쉽게 결론내지 못하고 오는 6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당초 이날 열린 환노위 법안소위 일정도 여야 간사간 끈질긴 협상 끝에 잡혔다.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실 한 관계자는 "디폴트옵션을 놓고 의견이 팽팽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환노위 법안소위 일정은 간사간 협의를 통해서 결정돼야 알겠지만 일정 잡기도 쉽지 않아 아마 다음달 말 정도에 다시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