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서동림 기자 =진주시의회가 진주혁신도시 대표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능 분리·축소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진주시의회 의원 전원은 25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LH를 기능축소와 조직분리로 거의 해체 수준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진주=뉴스핌] 서동림 기자 =진주시의원들이 25일 시의회 앞에서 'LH기능 분리·축소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25 news_ok@newspim.com |
시의원들은 "당초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통합한 것은 정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라고 지적하며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문제 처방을 위해 주택, 토지 등의 기능을 분리하는 것은 비효율성을 키우는 것이다"고 말다.
그러면서 "현재 지역민의 의견이 배제된 채 일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LH의 구조조정을 결단코 반대한다"며 "지역민의 의견을 무시한 그 어떤 조치에도 단호히 맞설 것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영 의장은 "LH는 진주혁신도시의 핵심기관이다"라며 "LH 축소는 진주혁신도시 전체의 성패와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역행하는 것으로 재고되어야 한다"고 분리 축소를 강하게 반대했다.
지난해 LH가 진주시에 낸 세금은 372억여원으로 11개 공공기관이 낸 세금의 90% 가까이 차지하며, 청년취업의 핵심엔진으로 매출과 고용·사회환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LH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상·하반기 채용형인턴(정규직) 350명을 선발키로 했으나 잠정 중단한 상태이며,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지방대생 취업 할당제도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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