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들 "한국 여당 '판문점선언' 비준해도 김정은 관심 없을 것"

기사입력 : 2021년05월26일 09:54

최종수정 : 2021년05월26일 09:54

"비준동의안 처리, 한미정상회담 결과 잘못 읽은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여당이 2018년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호응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25일 판문점 선언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일치하느냐는 물음에 "대북정책을 검토할 때 이전에 시도됐던 모든 합의를 자세히 조사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ㆍ미 정상회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5.22 photo@newspim.com

이어 "미국의 대북정책은 이전 행정부들이 체결했던 싱가포르 합의와 판문점 선언을 포함한 다른 협정들을 기초로 할 것"이라면서도 "대북정책을 유연하게 이행할 것이고 이 접근에 대한 특정 명칭은 붙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분석관을 역임한 수 김 미국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한국 정부와 여당이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한다면 이는 한미정상회담 결과의 미묘함과 의도를 심각하게 잘못 읽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을 기초로 하겠다고 한 것은 북한과의 관여를 당장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라기보다 암묵적으로 대북 관여를 지지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해석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 조정관은 RFA에 "판문점선언이 공동성명에 들어있다는 것은 바이든 정부가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북한이 판문점 선언 이행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앤서니 루지에로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북한 담당국장 역시 "문재인 정부는 1년도 남지 않은 임기 안에 북한과의 협상을 활성화하고 싶어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려 한다"면서도 "김정은이 이에 관심이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주장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은 "판문점 선언의 내용과 정신이 이미 북한의 폭력적인 방법으로 깨졌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사자가 이미 선언을 파기했는데 이 선언이 지금도 유요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설명이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