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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③원희룡 "대통령 되면 통합을 위해 야당 인사도 중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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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집착하면 내년 대선시 더 큰 집권 물 건너갈 것"
"대통령 당선땐 180석 여당 상대…정당 없이 불가능"
"이재명, 변신·임기응변에 능해…선동정치는 위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리더의 통 큰 결단이 없으면 통합은 불가능하다. 두 개로 쪼개진 반토막 대통령이 되어서는 임기를 수행하기 어렵다. 주도는 집권정당에서 하지만, 국가의 다면한 과제를 위해 다른 당에 맡길 수 있는 것은 부분적으로 맡길 수 있다"

야권의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통합의 정치를 위해 야당 인사를 입각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갈라치기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장관 혹은 그 이상인 국무총리 등 주요 요직에 야당에 적극적으로 문호를 열겠다는 각오다.

원 지사는 또한 당 밖에 있는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최재형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모두 국민의힘에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밖에 있는 대선주자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 있다면 자신에게 불리한 경선룰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하며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의 중요성과 통 큰 리더십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5.24 kilroy023@newspim.com

원 지사는 "기득권에 집착하는 순간 더 큰 집권은 물건너 가는 것"이라며 "대선 주자 가운데 '내 기득권을 보장하지 않으면 안돼'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그럴 권한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 밖 주자들을 향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정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와 국회가 파트너를 이뤄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현실적으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정당이 필요하다. 국회의원이 있어야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며 "야권에서 대통령이 나온다면 180석에 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해야 한다. 국회 파트너 없이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제3당 창당에 대해선 "제3당은 양당이 무너졌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양당 국회의원이 건제한 상황에서의 제3당은 현실성도 없고, 대한민국 정치 체제가 그렇지 않다"며 "결국 여당으로 갈 것이 아니라면 어느 시점에는 국민의힘과 함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원 지사는 이 지사에 대해 "변신과 임기응면에 능하다.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꿰뚫어 보는데 감각이 뛰어난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정치적으로는 간단치 않은 사람이라고 본다.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선동정치"라며 "국민들 입장에선 당장 살기가 어렵고, 현실적으로 답답하기 때문에 선동정치로 순간적인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세계 10위권인 대한민국에서는 선동정치로 실질적인 문제가 풀리지 않을 뿐더러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5.24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원희룡 제주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대선을 앞두고 당 밖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의 야권 주자들이 있다. 외부 주자들이 봤을 때 국민의힘의 문제점은 '기득권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을 영입하는 대신 대선 경선에서 원 지사에게 불리한 조건이 있더라도 받아들일 생각인가.

▲ 기득권에 집착하는 순간 더 큰 집권은 물건너 가는 것이다. 현재 대선 주자 가운데 '내 기득권을 보장하지 않으면 안돼'라고 주장하는 사람과 그럴 권한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현재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위선에 분노했다. 문재인 정부가 한 번 더 연장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실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하면서 바꾸겠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정말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고 바꾼다고 생각했으면, 현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세력을 제외하고 통합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정당이 필요하다. 현재 정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탈정치를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막상 대통령으로 당선돼도 국회의원이 있어야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 야권에서 내년 대통령이 나온다면 180석에 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는데, 국회 파트너 없이 어떻게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겠나. 단 한 달도 할 수 없다. 최소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시점에는 정당이 있어야 한다. 제3당을 이야기 하지만, 제3당은 양당이 무너졌을 때나 가능하다. 양당 국회의원이 건제한 상황에서 제3당을 얘기하는 건 현실성도 없고, 대한민국 정치 체제가 그렇게 돼 있지 않다.

결국 여당으로 갈 것이 아니라면 어느 시점에 국민의힘과 함께 해야 한다. 당 밖에 있는 주자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면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국회의원들에게 둘러싸여 여기저기 치이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겠지만 정치란 정당을 선택하고, 정치 집단을 리드하고, 정치적 협상을 하는 것이 본질이다. 대통령은 가장 정치를 깊고 크게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는 정치와 안 맞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처럼 극단의 포퓰리즘 선동정치, 적대적 분열정치로 가게 될 위험성이 있다. 대통령은 통합의 정치, 타협의 정치, 지지층을 설득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입증을 받아야 한다.

당 밖에 있는 주자들도 시간이 되면 다 국민의힘에 들어와야 한다. 만약 외부 대선 주자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왔는데, 특정인이 유리한 룰을 고집하거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공천을 신경 쓰거나 기득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보여선 안 된다. 혁신의 움직임을 더욱 강하게 해 국민들께서 이정도면 예전의 국민의힘이 아니라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 외부 대선 주자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불가능할 경우 국민의힘 내에서 후보를 선출한 뒤 외부에서 단일화를 하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본다.

-현재 국회는 엄청난 분열 상황이다. 20대 국회를 거치고 21대 국회에 들어왔지만 통합의 정치, 협치의 개념이 사라졌다.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통합의 정치를 위해서 다른 당 분들도 입각하거나, 함께 정치하는 포지션을 만드는 걸 염두에 두고 있나.

▲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더의 통 큰 리더십, 결단이 없으면 통합은 불가능하다. 두 개로 쪼개진 반토막 대통령이 되어서는 임기를 수행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하고, 디지털 혁신과 더불어 서민들을 함께 포용해야 하고, 2030 젊은 세대의 비전까지 함께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이 큰 국가 운영에 대한 비전과 국가 과제의 우선순위를 제시하지 않고서는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분풀이 대통령이 아닌 전진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분풀이에서 전진으로 가는 고리는 통합이다. 물론 통합은 화합하고 권력을 나눠야 한다. 여러 가지 정책과제를 놓고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다른 정당의 정책을 수용하는 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 현재 집권 여당, 특히 젊은 세대를 향해서는 문호를 활짝 열어야 한다. 다만 주도권이 뒤죽박죽이 되어서는 안 된다. 주도는 집권정당에서 하되, 국가 다면한 과제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은 하고, 다른 당에 맡길 수 있는 것은 부분적으로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현재 신(新)·구(舊)대결 구도로 잡히는 양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신진세력이 힘을 받았으면 한다고 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많은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

▲ 젊은 바람이 불고 있는 건 아주 고무적이고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젊은 사람들의 변화의 바람만 있고, 중진들이 반대하는 것처럼 자리매김해서는 안 된다. 중진들과 당권주자까지 당 전체가 변화하는 바람이 분다는 것이 모두에게 공유되었으면 좋겠다. 구체적으로 당 대표가 누가 되던 간에 젊은 바람,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에너지와 움직임이 중요한 비중을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집권도 할 수 있고, 이후 국정운영에서도 늘 젊은 바람이 살아있는 당으로 만들 수 있다.

-여권 대선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공식 토론회를 2~3차례 가졌다. 실제로 이야기를 나눠본 이재명 지사는 어땠나.

▲ 이 지사의 개인적 장점은 변신과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꿰뚫어 보는데 아주 감각이 뛰어난 분이다. 다만 정치적으로는 간단치 않은 사람이라고 본다. 근본적인 문제는 선동정치다. 어떻게 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식의 선동정치라고 할 수 있다. 국민들 입장에선 당장 살기 어렵고, 현실적으로 답답하기 때문에 선동정치로 순간적인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세계 10위권인 대한민국에서는 선동정치로 실질적인 문제가 풀리지 않을 뿐더러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대선 전 국민들께서 깨닫기 바란다. 설사 선동정치가 집권하더라도 쉽게 말하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국가적 약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고 임기를 채우기도 어려울 것이다. 선동정치는 분열정치이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과 요구들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 사면을 할 것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야 한다. 만약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나름대로의 국가와 역사적 관점 속에서 통합의 정치 속에서 과감하고 분명한 판단을 할 것이다.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인데 왜 남들이 사정하고 여론의 눈치를 보는 것인가.

다만 국민 여론을 보면 60% 이상이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코로나19 위기,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 국민들의 절박함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대기업 총수는 경제가 어려워지면 무슨 죄를 지었던 간에 사면을 해야 하는가라는 헌법적 가치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헌법의 가치와 공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로운 해법이 필요하다.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다. 만약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치르려면 공직선거법을 바꿔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국가적인 차원에서 선거 비용적인 효율 면에서 합치는 방법을 고려할 순 있다. 그러나 그렇다면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를 왜 따로 치르나. 정치일정은 이미 예고되어 있는 것이고, 몇 년 전부터 확정돼 있던 것이다. 바꾸려면 예전에 바꿨어야 한다. 개헌이나 정치 일정은 임박할수록 의도의 순수성에 의심을 받는다. 선거가 임박했는데 선거 일정이나 룰을 얘기하는 건 순수성의 문제로 인해 국민의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내에서 대권주자로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홍 의원은 아직 무소속 신분인데, 언제 복당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가.

▲ 쉽게 말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다만 제가 당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권한이기 때문에 의견수렴 차원에서 얘기할 순 있지만 먼저 복당을 주장할 순 없다. 다만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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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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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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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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