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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고 투 제로' 전시회 보니..."전기차·탄소중립 이해되네"

기사입력 : 2021년05월28일 17:02

최종수정 : 2021년05월28일 17:23

친환경 전기차 생애주기·탄소저감 쉽게 풀어내
전기차 플랫폼부터 신차까지 구경거리 '쏠쏠'
28일부터 6월 13일까지...예약 없이 무료 관람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마련한 '고 투 제로(go TO zero)' 전시회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전기자동차의 모든 것을 담았다. 친환경 전기차의 생애주기와 탄소저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전기차가 낯선 사람이라도 전기차는 물론, 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세상을 간접경험할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탄소저감의 필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 속 실천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아우디폭스바겐은 28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획 의도를 전달하는 한편, 기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 [사진=아우디폭스바겐]

이날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사장은 "'고 투 제로'는 환경 규정과 표준, 이에 대한 자발적 약속을 준수하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의 환경 행동강령"이라며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기후 보호를 위해 취하는 총체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우리 모두가 함께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로, 생활 전반에 걸쳐 몸소 실천하는 행동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의 환경적 노력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에 대한 대중의 동참을 촉구하고자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도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은 물론이고, 이를 위한 정부와 사회의 공동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폭스바겐에게 '고 투 제로'란

르네 코네베아그 사장은 폭스바겐그룹과 산하 12개 브랜드들이 생산하는 탄소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2%에 해당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4%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운송 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 배출량의 2%(상용차 1%, 승용차 1%)를 차지한다. 국가에 비유하면 영국과 나란히 10위 배출국이 된다"고 설명했다.

MEB evo 플랫폼 [사진=아우디폭스바겐]

하지만 2050년엔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자동차 기업으로는 최초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동참한다. 이를 위해 차량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과 생산시설 등을 모두 환경친화적으로 전환한다. '고 투 제로'를 실천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공급망과 생산 단계에서 이산화탄소 감소를 실천한다. 현재 16개 공장 중 11개 공장이 친환경 전기로 가동되고 있다. 조달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한다. 아울러 전동화를 가속하고, 배터리 교체 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폐배터리의 90% 이상을 재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그야말로 차량의 생애주기를 모두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 전기차와 탄소중립 궁금하다면 '고 투 제로 아일랜드'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부분은 친환경 인증 공장에서 생산돼 그린 에너지로 충전하는 전기차와 다양한 e-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서울웨이브아트센터 1층엔 아우디폭스바겐의 전기차 생산 과정과 전기차 전시를 볼 수 있다. 2층에선 배터리가 탑재돼 스스로 움직이는 레고블럭 생산공장과 전기차가 전시돼 있다. 또한 나만의 폭스바겐 전기차를 만들어 가상의 '고 투 제로' 세계에 떨어뜨려 운행시키는 직접 참여 전시도 마련됐다.

전시물 중 특히 시선을 끈 건 그룹의 전동화 플랫폼이다. 차체를 얹기 전플랫폼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전기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폭스바겐의 엔진을 담당하는 전동화 플랫폼은 총 4개로 MQB(폭스바겐 티록 적용), MEB(폭스바겐 ID.4), MLB 에보(아우디 e-트론), J1(아우디 e-트론) 등이 있다. 전시회에선 MEB가 첫 적용된 SUV 모델인 폭스바겐 ID.4 그리고 MLB 에보가 적용된 아우디 e-트론도 전시돼 있어 직접 타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5.28 giveit90@newspim.com

아울러 폭스바겐그룹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간접체험할 수 있다. 운전석 하단에 위치한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시야에서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주행속도, 도로 표지판 등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보여준다. 특히 운전자의 시선에 방향을 직접적으로 표시하는 네비게이션 기능은 직접 체험할 만하다.

2층에선 배터리가 장착된 레고블럭 공장과 움직이는 자동차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진열된 테블릿 PC를 통해 폭스바겐 차량을 직접 색칠하고 가상의 '제로 아일랜드'에 만든 차량을 띄워볼 수 있다. 또한 전기차 폐배터리가 재활용되는 과정을 시각자료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빨대로 만든 전시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탄소중립을 다짐할 수 있는 공간도 또 다른 재미다.

아직까지 자동차의 매연과 주유소가 익숙하다면 이번 전시로 탄소배출과 전기차를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별도 예약은 필요하지 않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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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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