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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탈석탄' 선언..."운용지침 개정 후 단계별 시행"

기사입력 : 2021년05월28일 17:59

최종수정 : 2021년05월28일 17:59

"기후변화 심각...ESG투자원칙 중요"
향후 5년 목표수익률은 5.1%로 결정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민연금이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를 하지 않기로 28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석탄 관련 기업 등의 투자가 배제되면서 향후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금위 제6차 회의에서 석탄채굴·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전략(네거티브 스크리닝)을 도입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네거티브 스크리닝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군·기업군을 투자 가능 종목군 및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제한하는 투자정책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1년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기금 목표비중 허용범위 조정(리밸런싱)을 논의한다. 2021.03.26 dlsgur9757@newspim.com

이를 위해 기금위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투자정책서)에 석탄 등에 대한 투자제한 조항을 신설하고 단계별 실행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연구 과정에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실행방안을 제도화시킬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기금위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세계 각국과 주요 연기금은 기후변화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ESG 투자원칙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고 탄소국경세 등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기금운용의 위험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금위는 이날 '2022~2026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도 심의‧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안정성 제고를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전략이다.

기금위는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 등을 고려해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5.1%로 결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26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주식 50% 내외, 채권 35%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다.

또 기금위는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라 수입 131조원에서 지출 32조원을 차감한 총 99조원을 여유자금으로 운용한다는 내용의 기금운용계획도 의결했다. 오는 2022년 기금 수입은 연금보험료 53조원 등 131조 원, 지출은 연금급여지급 31조원 등 32조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기금 자산은 2021년 주식 373조원, 채권 400조원, 대체투자 118조원에서 2022년 주식 419조원, 채권 404조원, 대체투자 128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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