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전시, 23개국 99명 참가 작가 최종 라인업 공개
공예도시 선언 등 4대 중점 목표 눈길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00일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비엔날레)는 31일 오전 10시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D-100 프레스데이를 갖고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밑그림을 전격 공개했다.
1부 언론브리핑과 2부 참여형 캠페인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비엔날레는 본전시의 최종 레이아웃과 전체 참여작가 리스트를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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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 본전시 작품.[사진=청주시] 2021.05.31 baek3413@newspim.com |
또 12번째 비엔날레의 4대 중점 목표아래 차질 없이 진행 중인 초대국가관, 국제공예공모전, 충북공예워크숍, 크래프트 캠프 등의 윤곽도 구체화했다.
◇ 23개국 99명의 작가가 '정직한 노동'으로 그릴 생명의 언어, 공생공락
지난해 7월 위촉 당시부터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한 올해 비엔날레 본전시의 키워드로 '노동', '생명', '언어'를 선정한 임미선 예술감독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미국, 체코, 이스라엘, 태국, 일본, 핀란드, 남아공 등 출품을 확정지은 23개국 99명의 참여 작가 최종 리스트를 모두 공개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섭외 초기단계부터 난항을 겪었지만 임 감독과 큐레이터 팀은 그동안 국내‧외 공예계에서 탄탄하게 쌓아올린 네트워크와 신뢰감 있는 전시 기획으로 참여 작가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본전시는 ▲1부. 노동-사물의 고고학 ▲2부. 생명-일상의 미학 ▲3부. 언어-감성의 분할 ▲4부. 아카이브-도구의 재배치 총 4개의 기획으로 진행되며 동시대 공예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명한다.
◇공생을 위한 캠페인 '공생의 쓰담 걷기'로 비엔날레 분위기 고조
올해 비엔날레 개최 계획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D-100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 '공생의 쓰담 걷기'가 진행됐다.
쓰담 걷기는 최근 친환경 라이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걷거나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활동 플로깅의 순 우리말이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인 공생의 도구에 담긴 가치 실현 의지를 담아 청주시청부터 비엔날레가 열리는 문화제조창까지 약 1.7Km를 걸으며 캠페인을 펼쳤다.
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인 한범덕 청주시장, 청주시의회 최충진 의장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퍼포먼서로 자원한 시민들까지 함께 했다.
쓰담 걷기 풍경은 100일 앞으로 다가온 비엔날레에 대한 관심과 분위기를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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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 본전시 작품.[사진=청주시]2021.05.31 baek3413@newspim.com |
◇ 6월 1일,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첫 학술행사 공예포럼으로 본격 카운트다운
D-100을 기념한 프레스데이를 마친 비엔날레는 다음날 1일서울공예박물관에서 진행하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첫 학술행사 공예포럼으로 본격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공예의 지표 Craft Here & Now'주제로 공예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좌표를 점검하는 자리가 될 이날 포럼에는 최공호 한국전통문화대학 교수 등 한국 현대미술과 공예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 7인이 발제 및 토론자로 나선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0세기의 마지막 해에 시작해 2021년 오늘 21세기까지무려 두 세기 역사를 이어온 비엔날레지만 이번처럼 앞을 예견하거나 담보하기 어렵고 하물며 많이 오시라 맘껏 초청할 수도 없는 때는 없었다"며 "남은 100일도 안전하게 안심하고 만날 수 있는 비엔날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8일부터 10월17일까지 40일간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열린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