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중노위 소방대원 23명 부당해고 또 인정…인천공항 정규직 문제 대화 '관건'

기사입력 : 2021년06월01일 06:01

최종수정 : 2021년07월30일 18:37

지난 26일 재심판정서 송달…인천공항시설관리, 또 행정소송 예정
"자회사 내 소방대 업무 없어 다른일 안하면 복직 방법 없다"
소방대·야생동물 직고용 완료…공사 "직고용 절차 탈락, 문제 없다"
정규직 노조 설득 방법 문제…김경욱 사장 연내 해결책 낼까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직고용 전환 과정에서 해고된 소방대원들이 또 다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전체 해고 인원의 절반 이상에 대해 준사법기관이 복직 명령을 내렸지만 해고 직전 이들이 속해 있던 인천공항시설관리는 더 이상 소방대 업무가 없어 복직시킬 방법이 없다며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해고 소방대원들이 본래의 업무로 돌아가는 방법은 현재 소방대가 속해 있는 공항공사가 고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공사 정규직 노조가 반대하고 있어 해법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대화를 강조한 김경욱 사장이 어떻게 중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재심판정서 받은 인천공항시설관리 "행정소송 외 방법 없다"…소방대 직고용 후 공사가 전담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소방대원 23명 등이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재심판정서를 지난 26일 신청자와 사용자(인천공항시설관리)에 송달했다.

중노위는 판정서에서 작년 11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의 부당해고 판정을 그대로 인정했다. 인천공항시설관리는 판정서를 받은 뒤 15일 내로 행정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판정서 송달 30일 내로 근로자들을 복직시켜야 한다.

하지만 시설관리 측은 소방대 업무가 회사 내에 없어 중노위 판정을 이행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소방대원 2명에 대해 지노위에 이어 중노위가 부당해고로 판정한 데 대해 시설관리는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인천공항시설관리 관계자는 "지난번 사건과 같은 상황이다.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중노위 판정을 이행하려면 이분들이 우리 회사로 복직해야 하는데 소방대 업무가 더 이상 없다"며 "우리가 복직시키는 방법은 이들이 다른 일을 하는 것이지만 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시설관리 입장에서 행정소송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소방대 업무는 현재 공사 소속 정규직으로 이관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방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이후 공사는 3차례에 걸친 노사전(노동자·사업자·전문가) 협의 끝에 작년 6월 공항소방대원(211명), 야생동물통제(30명), 여객보안검색(1902명) 등 3개 분야 직고용을 발표했다.

그 결과 소방대원과 야생동물통제 업무는 각각 45명, 2명의 탈락자를 제외하고 직고용이 완료된 상태다. 그에 앞서 공사는 인천공항시설관리 등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업체 직원들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키면서 소방대와 야생동물통제 직원들이 시설관리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공사 직고용 전환 과정에서 일부가 해고되면서 자회사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낸 것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03.29 mironj19@newspim.com

◆ 소방대·여객보안검색 해법 찾기 위한 공사 노조 설득 난제…임금협상·카트노동자 문제도 첩첩산중

하지만 공사는 해고자들을 직고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직고용 전환 과정에서 탈락한 만큼 절차상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공사 관계자는 "중노위 판정상 사용자인 인천공항시설관리가 복직을 시키는 주체"라며 "해당 소방대원들은 공사 직고용 과정에서 탈락한 만큼 더 이상 직고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사 노조 역시 소방대 해고자가 발생한 것 자체가 직고용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공사 노조는 소방대 해고자 문제가 여객보안검색 직고용과도 연관돼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여객보안검색 직원은 2000여명에 달해 현재 공사 직원(약 1200명) 수보다 1.5배 이상 많다. 공사 내부에서는 여객보안검색이 직고용되면 제1노조가 바뀔 우려의 분위기도 있다.

앞서 여객보안검색 직원은 소방대, 야생동물통제와 달리 직고용 발표 후 청원경찰로 전환하는 절차를 놓고 갈등이 불거지면서 현재까지 직고용 전환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공사 노조는 현재 여객보안검색이 속해 있는 또 다른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 소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사 노조 관계자는 "1차 노사전에서는 여객보안검색이 자회사 전환 대상이었는데 이후 직고용 대상으로 바뀐 이유에 대한 설명 없었다"며 "공사 내에서도 개별 교섭이 이뤄지는 만큼 정규직 노조에 대해 기득권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소방대 해고자와 여객보안검색 문제는 동시에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공사가 발표한대로 소방대와 여객보안검색을 직고용하면서도 정규직 노조의 분노를 누그러뜨릴 방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설관리 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한 만큼 최소 1년의 시간은 벌 수 있다. 김경욱 사장은 앞서 "소방대나 여객보안검색, 카트노동자 등 한 부분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며 "협의를 통해 적어도 연내에 자회사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자회사 문제는 직고용 전환 외에도 다양한 갈등이 꼬여가고 있다.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 등은 오는 1일부터 청라국제도시부터 청와대까지 행진하는 거리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이 작년 임금협상에서 사측이 제시한 2.8% 인상안에 대한 근거와 자회사 전환이 안되고 있는 카트노동자 등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정정보도] <중노위 소방대원 23명 부당해고 또 인정…인천공항 정규직 문제 대화 '관건'> 관련

본지는 2021년 6월 1일 <중노위 소방대원 23명 부당해고 또 인정…인천공항 정규직 문제 대화 '관건'> 제하의 기사에서 공사 정규직 노조가 공사 직접 고용절차에서 탈락하여 해고된 소방대원들의 공사 직고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공사 정규직 노조는 자회사에서 해고된 소방대원들의 공사 본사 직고용에 대해 노조 차원에서 반대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