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시행 JPT 시험에 50개 국적 수험자 응시
YBM "일본 내 JPT 입지 강화해 나갈 것"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국내 대표 교육 및 평가 그룹 YBM(회장 민선식)은 일본에 진출한 JPT일본어능력시험이 응시자 국적 다양화, 시험 시행 지역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두며 일본 내 시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YBM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본에서 시행된 JPT정기시험에 총 50개 국적의 수험자가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에서 처음 JPT를 시행한 2004년 대부분의 수험자가 한국인 유학생 및 주재원이던 것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응시자들의 국적은 베트남이 24%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중국(19.6%), 한국(11.9%), 네팔(6.8%), 필리핀(6.2%) 순이다.
일본에서 JPT가 시행되는 지역 또한 아홉 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JPT 시행 초기에는 한국인 유학생과 주재원이 주로 거주하는 도쿄와 오사카에서만 시행했으나, 응시자들의 수요가 점차 전국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현재는 도쿄, 오사카, 아이치, 치바, 교토, 가나가와, 시즈오카, 효고, 후쿠오카 총 9개 지역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YBM은 이처럼 한국에서 개발한 JPT가 일본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던 배경으로 시험의 공신력을 인정받아 활용도가 크게 늘어난 점을 꼽았다. JPT는 지난 2019년 일본 법무성 출입국재류관리청(出入国在留管理庁)으로부터 일본어 교육 기관 입학에 필요한 비자 요건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JPT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일본어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는 만큼, 일본 내 20여 개 대학과 100여 개 일본어 교육 기관에서 유학생 선발 및 입학 전형의 평가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은 출산율 저하와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건설, 조선, 숙박, 제조업 등 업종에서 외국인 고용 인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일본 채용 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JPT의 활용과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YBM은 앞으로 JPT가 전 세계적으로 '일본어 능력 평가 시험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 JPT는 일본 외에도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등 해외 다수 국가에 진출하여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수험자들에 대한 자국 내 응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YBM 관계자는 "일본 내 JPT 확대 시행은 시험의 공신력과 신뢰성, 주관사의 전문성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국가에서 JPT를 응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험 관리와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PT일본어능력시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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