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한국인 선원 피랍사건 또 재발…서아프리카 해상에 해적이 많은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니만, 어장 풍부하고 해적 많은데 국제사회 관심 부족
한국 원양어업 주무대…한국인 해산물 소비량 세계1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서아프리카 해상 기니만(灣)에서 한국인 선원 피랍사건이 1일 또 발생했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각) 가나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장 피랍사건이 발생한 지 12일 만이다. 원양산업과 어업인 보호를 위한 정부와 국제사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현지시각) 한국인 선원 4명이 승선한 참치잡이 어선이 서아프리카 가나 인근 해역에서 해적들에 의해 또 피랍됐다. 한국인 선원 등 총 36명이 승선한 어선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서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역에서 해적의 습격을 받았다. 해적들은 한국인 선원 4명과 필리핀 선원 1명만 납치해 달아났다.

피랍된 어선은 한국과 가나 공동명의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글로벌은 피랍된 배가 '아이리스S'호라고 밝혔다.

한국인 선장 등 5명이 탄 가나 참치잡이 어선 '애틀란틱 프린세스호'가 지난달 19일 오후 6시 30분경(현지시각) 가나 테마항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22km 떨어진 해협에서 피랍됐다. 2021.05.21 [사진 = 드라이어드글로벌 트위터 캡처]

가나 앞바다에선 지난달 19일에도 한국인 선장 등 5명이 탄 가나 참치잡이 어선 '애틀란틱 프린세스'호가 가나 테마항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22km 떨어진 해협에서 해적들에게 피랍됐다. 해적들은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장을 비롯해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을 납치했다.

가나 앞바다를 포함한 기니만에선 지난해에도 한국인 선원 납치 사건이 3건 있었다. 3건 모두 나이지리아 해적이 납치를 주도했으며, 2척은 가나 선적, 1척은 가봉 선적이었다.

아프리카 중서부 적도 부근에서 대서양을 접하는 기니만은 볼타 강, 카메룬 강, 오고웨 강 등이 유입되며 대륙붕이 발달해 다랑어 등의 어장이 풍부한 곳이다. 또 아프리카 남부와 서부를 잇는 주요한 교역 통로이면서도 나이지리아의 '니제르델타' 유전지대를 빼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어선과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배들이 적지 않지만 서아프리카 해상 연안국들의 군사력이 약하고 세계의 관심이 적으니 해적들이 활동하기 좋은 곳이 된 것이다.

이곳에서 납치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또다른 이유는 과거 해적이 자주 출몰했던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에서 청해부대와 국제사회의 연합해군 등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해적 활동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청해부대 및 연합해군의 활동과 무장한 해상특수경비요원의 승선 등에 힘입어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해적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동아프리카 해역에서 활동하던 해적들까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덜한 서아프리카 해상으로 주거지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2016~2020년 해적사고 발생건수 [자료=해양수산부]

이런 이유로 기니만에선 해적 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해사국(IMB)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 세계 해적의 선원 납치사건 중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사건이 전체(135명)의 96.3%(130명)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인 선원이 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이 한국 원양어업의 주요 무대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니만 일대는 또 2019년 1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3차 원양산업발전종합계획'(2019년~2023년) 중 민간 주도에서 국가 주도의 어업협정을 통해 어장 개척을 추진하겠다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시키겠다고 지목한 곳이다.

구체적으로 신규 조업어장 개발을 위해 정부가 직접 기니만 연안국과 어업협정을 맺고 협상력을 높여 원양기업이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정부는 당시 "이번 발전계획을 통해 2023년까지 현재 약 79만t의 원양 생산량을 90만t으로 확대하고, 원양안전펀드 1700억원 조성, ODA 확대 등을 통해 국제경쟁력 있는 원양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의 유별난 수산물 사랑도 한 몫 한다. 지난 2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간한 '세계수산양식현황(SOFIA)'을 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2013~2015년 기준)은 58.4kg으로 세계 주요국 중 1위다. 2000년 36.8㎏보다 약 60% 늘어났다. 같은 기간 노르웨이의 1인당 연간 수산물소비량(53.3㎏)보다 5kg 이상, 일본(50.2㎏)보다는 약 8kg 많다. 중국은 39.5㎏, 미국은 23.7㎏, 유럽연합(EU)은 22㎏을 기록했다. 세계 평균 소비량은 24.7kg이다. 평균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해산물 수요를 감당하려면 어장 개척이 필수적인 이유다.

해수부는 지난 2월 작년 해적사고 동향을 발표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적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선원 납치 등 흉포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우리 선사와 선원들의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선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적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는 등 우리 선사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해적이 자주 출몰하는 기니만 등 서아프리카 해역을 고위험 지역으로 정하고 조업 중단을 권고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300만원 시대' 여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모바일 메모리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이 거세 새 폴더블폰은 300만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약 23% 상승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연간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3%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과 첨단 공정 전환에 따른 부품 원가 상승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 현황에서 모바일AP 솔루션 가격이 전년 대비 약 12% 상승했고 카메라모듈 가격은 약 15%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107% 급등했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5% 수준에서 30~40%까지 올랐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4X와 LPDDR5X는 지난 1분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올랐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 가격을 전작 대비 약 6~16% 인상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갤럭시 S25 엣지와 갤럭시 Z플립7·폴드7 가격도 9만~19만원 가량 올리며 기존 출시 모델까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기본형 가격은 전작 수준을 유지하되 512GB·1TB 등 고용량 모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분기 들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을 찾아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사진=뉴스핌DB]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LPDDR4X 가격이 전분기 대비 70~75%, LPDDR5X는 78~83%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상승 폭 보다 더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AI 기능 강화로 스마트폰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메모리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집중하면서 모바일용 LPDDR 공급까지 빠듯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7의 경우 지난달 가격 인상으로 1TB 용량 제품이 이미 300만원(312만7300원) 넘어선 바 있고 512GB 제품도 263만원까지 올랐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Z폴드8은 512GB 제품이 3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I 기능과 고용량 메모리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yu@newspim.com 2026-05-18 14:13
사진
박찬욱, 佛 최고 문화예술공로훈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박찬욱(63) 감독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수훈한 가운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식 축전을 통해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박찬욱 감독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에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박찬욱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대사 접견실에서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메달을 받았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현지에 머물던 중 수훈이 이뤄져 더욱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국인 코망되르 수훈자는 2002년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2011년 지휘자 정명훈, 2025년 소프라노 조수미에 이어 박 감독이 네 번째다. 영화감독으로서 이 등급을 받은 것은 한국인 최초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고,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으며 칸 3관왕을 달성했다. 이 같은 이력 위에 올해 한국인 최초로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박 감독은 "프랑스와 제 인연의 정점은 2004년 칸 영화제"라며 "그 사건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남은 마지막 소원은 언젠가 프랑스에서,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찍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휘영 장관은 축전에서 "이번 수훈은 대한민국 영화계의 세계적 위상을 확고히 증명하고, 우리 문화예술계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의 문화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가교가 돼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감독님의 위대한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5-18 15: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