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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에 힘 싣는 LGU+, "올해 망 도매대가 매출 700억 늘리겠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15:43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18:05

지난해 무선사업 수익 720억 순증..."알뜰폰 큰 역할"
알뜰폰에 적극적인 이유 묻자 "3위사업자의 고육책"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가 올해 망 도매대가 매출 순증 700억원을 목표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상생에 힘을 모은다. 이동통신시장 3위 사업자로서 알뜰폰을 통해 틈새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뜰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선보인 'U+알뜰폰 파트너스 1.0'를 개선한 것으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 사옥에서 3일 열린 U+알뜰폰파트너스 2.0 개편 간담회에서 박준동 제휴사업그룹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U+] 2021.06.03 nanana@newspim.com

최근 LG유플러스는 알뜰폰 망 가입자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최초로 SK텔레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등 알뜰폰 시장에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알뜰폰 가입자 수 순증 추이와 달리 이통3사의 이동통신(MNO) 가입자 수는 순감하고 있어 알뜰폰 사업 강화가 오히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Average Revenue Per Unit) 감소를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준동 LG유플러스 제휴사업그룹장(상무)은 "이동통신사업 3위 사업자로서 기존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고 알뜰폰(MVNO)이라는 사업모델을 통해 MNO사업자로서 갖지 못한 상품·서비스·채널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네트워크 운영비용 절감 등 전사적인 최적화를 위해 알뜰폰 사업이 기존 MNO사업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도 "MVNO로 이동해 자사 MNO 가입자가 감소하는 부분은 경쟁사 고객 유치로 만회할 수 있다"며 "지난 4월 기준 MVNO 망 가입자 2위를 달성하는 등 알뜰폰 사업이 LG유플러스 통신사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무선사업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0억원 늘었고 이중 알뜰폰의 기여도가 상당부분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강 담당은 "이통3사 중 망 도매대가 관련 매출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2019년 대비 지난해 망 도매대가 매출이 500억원 순증했고, 올해도 지난해 대비 700억원 순증을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 사옥에서 3일 열린 U+알뜰폰파트너스 2.0 개편 간담회 모습. 왼쪽부터 강진욱 MVNO사업담당, 박준동 제휴사업그룹장, 박재술 MVNO영업1팀 팀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U+] 2021.06.03 nanana@newspim.com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애로사항 중 하나였던 최신 단말 확보도 LG유플러스가 돕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제조사 및 중고폰 유통업체와 협의해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노트 시리즈와 같은 플래그십 단말을 비롯해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장기 재고 단말기를 파트너스 사업자에게 중고가격으로 공급하고, U+파트너스 전용 자급제 몰을 통해 저렴하게 가격으로 자급제 단말기도 판매한다. 기존 대비 3배가량 늘어난 월 1000대 수준의 단말기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의 망을 이용하는 스마텔의 고명수 대표도 간담회에 참석해 "LG유플러스가 'U+알뜰폰 파트너스 1.0'을 시행한 지 2년이 지나는 동안 스마텔도 누적 가입자 수가 5배 늘었다"며 "이번 U+알뜰폰 파트너스 2.0은 고객 중심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이 많아 더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알뜰폰 시장의 대부분을 이통3사의 알뜰폰 자회사가 차지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 상무는 "현재 통신시장에서 MVNO의 성장을 이통3사의 자회사가 견인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LG유플러스 알뜰폰의 성장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중심이 되고 있다"며 지난 1분기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의 후불 누적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80.6%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일부 데이터 요금제의 도매요율을 전년 대비 최대 8%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9년 LG헬로비전(옛 CJ헬로)을 인수합병 조건으로 과기정통부와 향후 3년간 망 도매제공 확대를 약속한 결과지만 회사측은 이와 별개로 앞으로도 도매대가 인하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 담당은 "연간 추정되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비용절감액이 150억원에 달한다"며 "상생을 위해 선제적으로 알뜰폰 망 도매대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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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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