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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한미일 정상회의 열리나…외교부 "추진하고 있지 않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04일 15:03

최종수정 : 2021년06월04일 15:03

외교부 당국자 "日 언론보도 사실에 기반하지 않아"
마이니치 "G7 기간 중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검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3국이 정상회의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일본 언론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으나 정부는 추진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기간 동안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참여하는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외교부 공식 입장 '한미일 정상회의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바 없음'"이라고 말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5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있다. 2021.5.5 [사진=외교부 웹하드 캡처]

이 당국자는 한미일 3국 간에 협의도 안되고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추진되는 바 없음이고,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의 보도에 대해선 "외신 기사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보도"라고 부인했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3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가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도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오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G7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15일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방문에는 질 바이든 여사도 동행한다.

백악관은 "이번 순방은 동맹을 회복하고 대서양 연안국가 간 관계를 재활성화하며,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미국의 이익을 담보하기 위해 동맹, 다자 파트너와 긴밀히 합력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기간 중 일부 국가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양자회담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한미와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G7 회의 기간 중 미국 주도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 등을 놓고 갈등하는 가운데 3자 회담이 실현되면 2017년 9월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G7 회원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외에 한국,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정상도 초청받았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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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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