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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인플레이션에 춤추는 시장…바이든 인프라 예산안 촉각

기사입력 : 2021년06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6월06일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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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물가지수, ECB 통화정책 주목
바이든 인프라 예산안 통과 여부에 시장 변동성 예상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상승세로 한주로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이번주 각각 0.66%와 0.61%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간 0.48% 상승하면서 3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월가의 두려움 없는 소녀상과 황소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9.35p(0.52%) 상승한 3만4756.39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7.04p(0.88%) 오른 4229.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9.98p(1.47%) 뛴 1만3814.49로 집계됐다.

이번 한 주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의 물가 상승 우려가 불거졌지만,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는 부진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에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희석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물가 상승에 대한 공포 심리를 자극했다. 민간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 신규 고용 건수가 97만8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65만 건을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6월 이후 최대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개선되고 있는 고용시장을 가리켰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8만5000건으로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만 건 밑으로 내려갔다.

다음주도 여전히 시장은 인플레이션 영향권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 예정된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한 전망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10일에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예정됐으며, 같은 날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유럽에서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음주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예산안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과 증세 등을 놓고 협상을 해온 바이든 정부가 한 발 물러선 수정안 등으로 일주일 내 판가름 날 전망이다.

◆테이퍼링 우려 완화에 기술주들의 귀환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현재 시총이 5000억 달러 이상인 12개 회사가 있으며, 시총 상위권을 모두 기술회사가 싹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AAPL)은 2조 1000억 달러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조 900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구글, 4위에는 아마존으로 시총 순위가 변경됐다. 이어 페이스북은 5위로 936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텐센트가 7730억2000만 달러로 6위로 집계됐다.

또 버크셔헤서웨이(6680억6000만 달러), 알리바바(5940억9000만 달러), 테슬라(5770억1000만 달러), TSM, (5730억1000만 달러),비자(5060억3000만 달러),JP모건체이스(5040억1000만 달러)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발표된 미국 월간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방 준비 은행이 곧 통화 부양책을 통제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시킨 후 기술주 주도로 상승했다.

잭 에블린 크레셋 캐피탈 메니지먼트 최고 투자 책임자는 "이는 연준의 압력을 유지하고 저금리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하고 관망하는 태도를 더 많이 취할 수있게 해줄 것"이라면서 "금리를 낮게 유지할 수있는 기회는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기술주들은 최근 3주 동안 랠리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S&P 500은 올해 12.6% 상승했으며,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깝다.

그동안 기술주와 성장 주식은 인플레이션이 채권 수익률을 높이고 미래 현금 흐름의 가치를 훼손해 주가에 취약한 것으로 간주되면서 하락했지만, 다시 주도주로 복귀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러셀 1000 성장 지수는 1.4% 오른 반면, 러셀 가치 지수가 0.4% 올랐다. 러셀 가치 지수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금융 섹터가 0.2% 올랐기 때문이다.

로버트 패브릭 다코타 웰스 수석 포트폴리오 관리자는 "시장은 금리가 더 오래 낮게 유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다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시 밈 주식들도 시동이 걸리면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의 주가는 6.7% 하락했지만 이번 주에는 80% 이상 상승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정동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6.03 kckim100@newspim.com

◆바이든 대통령 인프라 예산안 시험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인프라 법안 통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다음주 바이든 대통령의 예산안 통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의회의 본격적인 분기점으로 오는 6월 9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는 미국 일자리 계획의 일부를 분할해 발의한 교통·인프라 재건 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표결할 예정이다.

현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 방안과 관련해 지출 규모를 1조 달러로 낮추면서 법인세 인상안도 한발 물러났다. 법인세 최저한도를 15%로 설정하는 방안을 공화당에 제시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법인세를 28%로 올리는 방안 대신, 법인세의 최저한도를 15%로 두는 방안으로 물꼬를 바꾼 상태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인프라 계획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의 대규모 랠리도 예상된다. 주가도 인교량, 도로 및 터널에 대한 인프라 관련주들은 기대감으로 올해 약 20% 상승한 상태다.

가장 큰 승자는 연초 이후 거의 200% 상승한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스틸 코퍼레이션의 주가였다. 또 철강 생산 업체 뉴코어는 약 104% 올랐다.

존 모우리 NFJ 투자 그룹의 최고 투자 책임자는 "이러한 큰 이익은 워싱턴의 대규모 지출 법안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많은 산업 및 재료 주식이 매각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휴대 전화 타워와 데이터 센터와 같은 기술 중심 인프라의 업그레이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저평가된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 모우리가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 타워 코퍼레이션의 주가는 올해 17% 올랐다.

또 스테이트 스트리트 코퍼레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인프라 주식에 베팅한 교환 거래 펀드는 5월에 긍정적인 순유입을 유도한 유일한 유형의 주제별 ETF였다. 인프라 ETF는 5월까지 1년 동안 76.1% 증가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웰스 파고는 바이든의 법안을 고려할 때 유틸리티가 대략 3840 억 달러의 연방 지출에서 장기적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 향후 6~18 개월 동안이 부문이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웰스파고는 "미국 일자리 계획의 완전한 파급 효과는 유틸리티 회사의 성장으로 전환되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의회가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회의적인 투자자들은 청정 에너지, 자동차 부품 및 제조, 농기계와 같은 분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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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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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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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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