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해경이 8일 바다낚시 성수기를 맞아 '낚시어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군산해경은 이날 비응파출소에서 △안전 위해요소 분석 △승객 안전관리 및 사고 대응방안 △사고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지원 및 협력 방안 △영업구역 위반 낚시어선 불법 영업 대책 등을 수립했다.
군산해경이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해상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군산해경] 2021.06.08 obliviate12@newspim.com |
해경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낚시어선 해양사고는 꾸준히 증가 지난 2018년 9건에서 2019년 21건, 2020년 2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손상이 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유물 감김 13건, 키 손상·충돌 각 4건, 침수 3건 등이며 정비 불량과 관리소홀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과 유관기관은 이번 대책 회의를 통해 선장과 선박 종사자의 안전의식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온 상승에 따라 군산시 옥도면 연도 인근 해상서 참돔 낚시가 성행하면서 충남 선적의 낚시어선이 전북해역으로 남하해 영업구역을 위반한 불법 영업 관련 민원 신고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12건이나 접수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낚시어선 출조가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위해행위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해양 안전과 질서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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