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곤에스티, 모듈형 욕실시스템 기술 보유…누수 등 하자 최소화 가능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호반건설이 모듈형 건축자재 스타트업인 모콘에스티에 투자하고 기술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호반건설은 8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 2관에서 모곤에스티와 투자 및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는 모콘에스티에 투자를 진행하고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오른쪽)이 모듈형 건축자재 스타트업 '모콘에스티'의 조용경 대표이사(왼쪽)와 투자 및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호반건설] 2021.06.08 sungsoo@newspim.com |
협약식에는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 문갑 호반건설 밸류 이노베이션(Value Innovation)실 전무, 조용경 모콘에스티 대표이사,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모콘에스티는 모듈형 건축자재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스마트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호반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한국무역협회가 공동주최한 '2020 혁신기술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모콘에스티의 모듈형 욕실시스템은 품질확보와 공사기간 단축, 건설현장 중심의 공정 단순화로 시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욕실의 모듈화 공법은 누수나 타일박리 등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모콘에스티는 건설업계에서 첫 투자를 유치함과 동시에 대형건설사와 협업 가능한 테스트베드(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를 확보하게 됐다.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은 "모콘에스티의 시스템과 호반건설의 시공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회사는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스타트업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차별화된 주거 공간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경 모콘에스티 대표이사는 "호반건설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모듈형 욕실시스템을 적용할 기회가 생겼다"며 "비록 작은 기업이지만 국내주택산업을 발전시키고 호반건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 부서를 신설하고 벤처·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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