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8일 자신의 SNS에 논란 종식 예고 발언 게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안하다 고맙다"란 문구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문제가 될 만한 글은 올리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안경 사진과 함께 "난 원래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올린다. (손가락이) 길고 편해서"라며 "그런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라고 하니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SNS 갈무리. 2021.06.09 nrd8120@newspim.com |
이어 그는 "이젠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 것이다"라며 우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일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달 25~26일 연이어 자신의 SNS 계정에 우럭 요리와 랍스터 요리 사진을 게재하며 "미안하다, 고맙다"란 표현을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문구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세월호 분향소 방명록에 쓴 표현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문제가 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진도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이후에도 게시물마다 영어로 "미안하다 고맙다"란 의미의 'Sorry thank you'라는 문구를 함께 게재했다. 지난 7일에는 반려견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올린 글에도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