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대통령, 홍남기 글 공유하며 "경제당국에도 '화이팅' 보내달라"

기사입력 : 2021년06월09일 11:25

최종수정 : 2021년06월09일 11:25

홍남기, 한국은행의 1분기 성장률 잠정치 발표 분석글 올려
문대통령 "빠른 경기회복을 알려주는 좋은 소식"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SNS에 올린 한국은행의 1분기 성장률 잠정치 발표에 대한 분석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경제당국에도 화이팅을 보내달라"고 경제팀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홍 부총리의 글을 공유하며 "빠른 경기회복을 알려주는 좋은 소식"이라며 "국민과 경제주체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가져주시고, 경제당국에도 '화이팅!'을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2021.06.09 nevermind@newspim.com

홍 부총리는 자신의 SNS에 "방금 전 한국은행에서 '1분기 성장률(잠정치) 그리고 2020년, 2019년 국민계정(GDP) 잠정치와 확정치 통계를 발표했다"며 "지난 4월말 속보치로 발표된 '1분기 분기성장률이 1.6%(1.61%)에서 1.7%(1.74%)로 +0.1%p 상향되었고 2020년 연간 GDP 잠정치도 당초 △1%(△0.96%)에서 △0.9%(△0.85%)로 역시 +0.1%p 증가했으며 또한 2019년 연간 GDP 잠정치 2.0%(2.04%)도 0.2%p 상향된 확정치 2.2%(2.24%)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통계 업데이트 발표에 대해 "먼저 우리 성장률이 '1분기 1.7%(+0.1%p), '20년 –0.9%(+0.1%p), '19년 2.2%(+0.2%p)로 모두 상향조정되면서 트리플 레벨업(Level-Up)을 달성했다는 점"이라며 "잠정치는 속보치 때 미처 반영하지 못한 추가지표, 추가상황 등을 반영하게 되는데 '20년 이후의 성장률 상향조정은 코로나 위기극복 과정에서 우리경제가 생각보다 강한 반등을 이루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19년 성장률이 2% 이상을 확고히 지킨 것(2.2%)도 큰 자신감"이라며 "글로벌 경제 둔화국면이었던 '19년을 돌이켜보면 당시에는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전망이 주였다. 실물경제에서 숫자가 주는 심리적 자신감도 무시할 수 없는 포인트여서 당시 1%대 성장을 막기 위해 재정이불용 최소화, 소비‧투자 스몰볼(Small Ball) 강구 등 작은 사안일지라도 전방위적으로 총력 대응하여 2%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계순저축률이 '19년 6.9% → '20년 11.9%로 큰 폭 상승, 올 하반기 코로나 상황이 진정될 경우 상당부분이 이연된 소비분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재정과 수출이 경제의 버팀목이 되었다면 이제는 내수가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서 내수활성화 대책을 적극 검토, 준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노동소득분배율이 '19년 66.4% → '20년 67.5%로 상승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 등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용유지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 등으로 피용자보수는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영업이익 감소에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묻어나는 것이므로 정부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위기극복 및 재기지원을 적극 뒷받침하고 나아가 디지털경제 전환과정 등에서 양극화가 확대되지 않도록 경제포용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부족한 부분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국민과 모든 경제주체가 힘모아 자신감을 갖고 뛰어갔으면 한다. 정부부터 자신감을 갖고 뛰겠다"며 "그리고 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진득하게 그 개선흐름을 가속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특히 코로나위기 과정에서 더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업종, 계층에 대한 각별한 지원노력은 물론 인플레, 부동산, 가계부채 등 우리경제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불거지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노력도 소홀함 없이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