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이용구 봐주기 수사"…시민단체, 前 서초서장 등 형사고발

기사입력 : 2021년06월10일 09:55

최종수정 : 2021년06월10일 09:55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사건 및 봐주기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당시 서초경찰서장과 형사과장, 형사팀장을 특수직무유기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은 10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당시 사건을 담당한 A 경사만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서초서장과 형사과장, 형사팀장도 이 혐의의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 1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1.26 yooksa@newspim.com

서울경찰청은 전날 이 전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하면서 A 경사도 특수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이틀 뒤 합의금 1000만원을 주면서 폭행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 삭제를 요구한 혐의다.

이 전 차관 폭행사건을 담당한 A 경사는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음에도 압수나 임의제출 요구를 하지 않았으며, 영상 열람 사실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경찰은 서초서장과 형사과장, 형사팀장은 직무를 유기한 혐의가 명확하지 않다며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했다.

법세련은 "말단 수사관이 상부의 지시 없이 독단적으로 사건을 은폐할 이유가 없다"며 "이 전 차관을 봐주기 위해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 대신 단순 폭행을 적용할 것을 공모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법세련은 "지난해 12월 19일 이 전 차관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평범한 변호사로 알았다'고 서울청에 허위보고한 것은 진상조사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도 고발장에 적시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말단 수사관이 상부의 지시 없이 공수처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에 대한 수사 무마를 독단적으로 자행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서초서장 등은 이 전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유력인사라는 점을 몰랐다며 뻔뻔한 거짓말을 한 것도 처음부터 봐주기 수사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