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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文 "韓·獨, 백신 협력방안 모색해야"...메르켈 "韓, 코로나 이전 경제 회복"

기사입력 : 2021년06월13일 01:32

최종수정 : 2021년06월13일 09:23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에서 한·독 정상회담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보장 및 전 세계적 백신 생산·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에서 G7 정상회의에 앞서 한·독 정상회담을 갖고 한․독 양국이 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며 이같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 [사진=청와대, 로이터] 2021.06.13 nevermind@newspim.com

메르켈 총리는 "한국 국민들의 노력과 문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한국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축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지금까지 많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강력한 지도력으로 국내외적인 문제를 해결해 온 것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이 더욱 원활하고 공평해질 수 있다"고 하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mRNA 기술 보유 백신 회사들과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한-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6.12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대북 관계 논의 결과를 공유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다시 진전될 수 있도록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며 독일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지를 요청했다.

메르켈 총리는 "나는 과거 동독 출신으로 한반도의 분단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연민을 갖고 있다"며 "독일은 이번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가능한 협력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G7 정상 중에서 메르켈 총리와 여러 계기에 가장 자주 소통하면서 긴밀히 협조해 왔다"며 "국제사회에서 메르켈 총리의 지도력과 기여에 다시금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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