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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에 축하 문자 받아...8월 합류 결단할 충분한 시간 있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14일 09:33

최종수정 : 2021년06월14일 09:33

"당 밖 주자들, 어떤 식으로든 가이드라인 원할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8월 대선 버스 합류에 대해 "결단을 내리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윤 전 총장의 당대표 선출 축하문자를 받았음을 밝히고 "8월이면 버스는 예외 없이 떠난다"고 했던 이전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당직 인선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6.13 dlsgur9757@newspim.com

이 대표가 14일 대전현충원 방문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하면서 당적 인선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 측에 그 부분의 의사는 확인한 적이 없다"면서도 "다만 제가 일정을 제시할 게 없는 것은 당 밖에 훌륭한 주자분들이 많이 있고, 그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가이드라인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무총장, 정책위읜장,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확정했냐"는 질문에 대해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 같은 경우 실무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급하게 인선을 내정했지만, 사무총장이나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은 협의가 필요한 걸로 당원 당규에 명시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머릿속에 염두에 둔 게 있다 하더라도 오늘 최고위원회의가 처음 열린다"며 "최고위원과 협의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그런 부분은 이름을 안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협치 전망에 대해서는 "송 대표가 제가 당선되자마자 언론에 제안해 주셨던 그 여야 당대표간 어떤 회담의 정례화라든지,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송 대표가 민주당 대표가 된 뒤에 했던 일련의 전향적이고 개혁적인 조치에 대해서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연장 선상에서 송 대표가 여야 관계에 있어서도 파격적이고 전향적인 행보를 보여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현실화와 관련해서는 "지난번에 전화를 주셔서 협치에 대한 이야기, 특히 코로나19나 위기상황에 대해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저도 거기에 대해서 동의했다"며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 세금고지서가 날아가기 시작하는 상황인데, 그 부분에 대해 만약에 새로운 정책의 입안이 필요하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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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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