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YTN 라디오서 "입당 빠를수록 좋다" 밝혀
"결심 약해보였는데 조직 갖추는 것 보니 긍정적"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에 대해 "8월 말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뿐만 아니라 어떤 주자든 정치 입문 선언이라든지 보조를 맞춰가는 과정을 일찍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14 kilroy023@newspim.com |
그는 "6개월 정도는 (당과) 보조를 맞춰야 서포트를 받을 수 있다"며 "막판에 뿅~ 하고 나타난다고 해서 지지해줄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당원은 훈련된 유권자이자 정치적으로도 개별지역 단위에서도 영향력 있는 분들"이라며 "이 분들 마음을 얻고 소통하는 것이 당 밖의 주자에게도 중요하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대표 선출 이후 축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게 입당 의사로 해석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의례적 덕담 수준으로 과대 해석은 필요 없다"며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캠프조직도 갖춰가는 것 같고 공보 담당자가 지정됐기 때문에 공식채널로 소통 기회가 생길 것이라 기대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윤 전 총장의) 행보에 있어 결심이 약해 보이는 것 있었는데 조직을 갖추는 것을 보고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발광체로서 무엇을 입증해야 되느냐'는 질문에는 "윤 전 총장이 지금까지는 문재인 정부 탄압에 반응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좋은 수치"라면서도 "대선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저항 이미지 말고도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외교 안보 등의 관점을 국민들은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학습보다는 평소 고민이 얼마나 많았나에 대해 국민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늦으면 늦을수록 국민이 오해할 소지가 있으니 빠를수록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에 대해선 "영입이라는 말도 이상하다"며 "대선에서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본인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그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의 지난) 10년 간 행보를 볼 때 우리가 영입할 게 아니라 이 분이 저희를 도울 마음이 들게 할 수 있느냐, 그런 식으로 생각해야 할 정도로 까다로운 분"이라며 "데려오니 마니 언급하는 것도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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