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dies Asian Tour·LAT) 시리즈' 첫 대회 한국여자오픈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견줘도 손색없는 투어로 자리잡아 갈 것이다."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sia Golf Leaders Forum·AGLF)이 주도해 온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dies Asian Tour·LAT) 시리즈' 첫 대회가 시작됐다.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시리즈 조인식에 참석한 대한골프협회 이중명 회장(왼쪽)과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김정태 회장. [사진=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 |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 컨트리 클럽에서 20일까지 진행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이중명 대한골프협회(KGA) 회장은 LAT시리즈 출범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 회장은 "박세리 선수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감격스러운 우승 이후 한국 여자골프는 질적, 양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가져오게 됐다. 현재 전 세계 여자골프는 한국을 포함하여 일본, 태국, 대만, 중국 등 대부분이 아시아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아시아지역 내 여러 국가들을 묶어줄 수 있는 여자투어가 없음에 따라 이번 LAT시리즈의 출범이 아시아지역의 재능 있는 많은 선수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자골프는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고 팽창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더구나 현재 전 세계 여자골프는 우리 아시아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에 발 맞추어 LAT시리즈의 출범은 여자골프의 중심을 아시아로 가져올 수 있으며 향후 아시아국가들이 전 세계 여자골프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정태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초대 회장이자 KLPGA 회장 역시 많은 기대를 표했다.
김 회장은 "한국여자오픈과의 동행이야 말로, LAT시리즈의 본격 출발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 LAT 시리즈는 내년부터는 각국 골프협회나 기관들의 참여가 기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만 된다면 아시아권 유일의 시리즈 형태를 갖추는 것은 물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견줘도 손색없는 투어로 자리잡아 갈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LAT시리즈는 최대 10개 대회는 무난히 열릴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동남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선전에 대해 "골프붐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는 결국 아시아 여자골프 발전 및 흥행에 도움이 된다. 물론 LAT시리즈 발전에는 더 없는 호재라고 생각한다. 둘째로는 KLPGA 발전을 위해서는 유망주 육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LAT 시리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만골프협회(CTGA), 베트남골프협회(VGA), 싱가포르골프협회(SGA) 등이 각 대회를 주관하며 한국여자오픈이 그 시작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주관 KLPGA 총상금 15억)과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주관 싱가포르골프협회 및 KLPGA 총상금 10억)으로 이어진다.
또한 대만여자오픈 with SBS (주관 KLPGA 및 대만골프협회, 총상금 80만달러)는 11월에 개최되며 2021년12월 첫째 주엔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료=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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