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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취임 첫 주' 보낸 이준석, 尹·安 껴안기 본격 리더십 시험대

기사입력 : 2021년06월20일 07:15

최종수정 : 2021년06월20일 07:15

공천 자격시험 반발·송언석 복당 난제
윤석열 영입·국민의당 통합 암초까지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30대·0선 중진'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의힘 사령탑에 오른 이준석 대표의 취임 일주일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출근 첫날 검은색 관용차 대신 '따릉이'를 타고 나타난 이 대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아이돌 가수의 음악방송 출근길을 방불케 했다. 취임 첫 일정으로 그간의 관행이었던 국립서울현충원이 아닌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이 대표는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찾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보수 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공식 일정 첫날부터 광주를 찾고 나흘 만인 18일 또다시 전북을 찾는 등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서진(西進) 정책'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따릉이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첫 출근하고 있다. 2021.06.13 dlsgur9757@newspim.com

이 대표 선출에 대한 기대감은 곧바로 정당 지지도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4·7 재보궐선거 이후 9주 만에 30%대를 돌파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16일 국민 여론을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3%p 상승한 30%로 집계됐다.

20~30대 지지자들이 크게 늘어나며 국민의힘 온라인 당원 입당 신청도 쇄도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이 대표가 선출된 지난 주말 사이에만 약 800명이 온라인 입당을 신청했다"며 "전당대회 실시 전 온라인 입당을 신청한 총 숫자는 1100명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헌정 사상 최초 '30대·원외' 당대표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는 원외 대표를 향한 당직 인사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당대표 비서실장과 비서실장에 초선 의원을 임명하고,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엔 각각 3선 의원을 인선하며 안정을 추구했다. 동시에 당내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깝다는 이유로 불거진 계파 논란도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17 kilroy023@newspim.com

취임 일주일 허니문 기간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으로 각종 현안들이 얽히면서 이준석 리더십이 벌써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당내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국민의당과의 합당, 공천 자격시험 등을 두고 벌써부터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가 추진하려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에 대해 "깊게 다시 생각해야 할 일"이라며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

김 최고위원은 "시험 제도에 의하지 않고 국민이 선출하도록,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국민주권주의의 근간"이라며 "(선출직 공천에) 시험을 보는 건 국민주권주의 대원칙에 맞지 않고 공직후보자 추천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출직 중 의원이든 지자체장이든 공부를 못 했거나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분이라도 국민과 애환을 함께 하며 그들의 언어를 공유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지도자를 많이 봤다"며 "일방적으로 시험으로 (공천을) 거르는 건 심각한 문제가 있다. 개인적으로 반대 의견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은 사실상의 상시공천심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단순 자격시험 이상으로 정당의 인재영입 구조를 바꿔놓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당의 기능 중에서 공직후보자 추천은 가장 중요하고도 어렵다. 그래서 완벽한 설계가 필요하다"며 "토론배틀이라는 통나무가 굴러가기 시작하니 다음 통나무를 굴릴 고민이 깊어진다"며 당내 비판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야권 대선주자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을 둔 기싸움도 한창이다. 

당내에선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아도 당내 대선후보를 먼저 선출해야 한다는 자강론과 윤 전 총장 등 외부 인사가 모두 입당한 뒤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통합론이 공존하는 상태다.

이 대표는 취임 전부터 윤 전 총장의 영입에 "공정한 경선을 위해서는 특정인을 배려해선 안 된다"며 버스론을 제시하고 윤 전 총장이 당내 대선 경선이 시작되는 8월 안에 입당할 것을 주문했다. 

취임 이후에도 '버스 정시 출발론'을 강조하며 윤 전 총장을 압박했던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이례적으로 강경 반응을 내놓자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윤 전 총장을 향해 "아마추어 티가 나고 아직은 준비가 안 된 모습"이라며 "이미 입당했어야 했는데 지금도 조금 늦었다. 입당하면 조직적으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같은날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내 갈길만 가겠다. 내 할 일만 하겠다"며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자 이 대표는 당일 오후 "윤 전 총장의 행보는 최근에 공보라인이 정리되며 명확하게 전달 받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잠재적인 야권 대선 주자들과 이견이 자주 노출되는 건 피하려고 한다. 비슷한 점을 많이 강조하겠다"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윤 전 총장은 18일 "국민의힘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고 강조하며 민심투어 등 당분간 독자노선을 가겠다고 시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원내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1.06.17 kilroy023@newspim.com

악연으로 얽혀있는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는 가장 큰 직면 과제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통합 실무협상단에 재선의 성일종 의원(단장), 오신환 전 의원, 이재영 전 의원을 임명했다. 국민의당도 19일 권은희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한 실무협상단에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근태 부대변인을 내정했다.

'당명 변경'을 두고 충돌한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힙당 방식은 차이를 인정하고 가치를 존중하고 결과적으로 서로 확장할 수 있는 통합이 원하는 방식"이라며 "새 당명으로 가는 것이 보다 원칙 있는 합당에 부합한다. 또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이나 핵심 단어에 국민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어서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17일 "큰 틀에서 합당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합당을 위해선 새로운 당명으로 해야한다는 권 원내대표의 돌발 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의 지역위원장 임명을 통합 협상에 부정적 시그널로 보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사전에 들은 바 없는 얘기"라며 "요즘 국민의당 쪽에서 새로운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국민의당이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하자 "전향적 검토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이 안팎으로 신경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직자 폭행과 폭언으로 자진탈당했던 송언석 의원이 복당을 신청하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은 이미 시험대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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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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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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