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부대변인 "X파일 논란 추상적, 실체 확인 안 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선언이 당초 예상했던 27일보다 하루 이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의 최지현 부대변인은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날짜를 묻는 질문에 "27일이 일요일이라 약간의 제약이 있어서 평일로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8일이나 29일이 유력하냐'는 물음에 "지금 계획으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
최 부대변인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한 추가 대응에 대해선 "대응을 하려면 대상이 있어야 하는데 여전히 파일의 실체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추가 대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캠프에서 X파일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저희한테 당연히 격의 없이 '이런 게 돌아다닌다'며 보내주는 분들은 있다"며 "처음에 X파일이라는 말을 사용하신 그 분께서 어떤 특정 파일이 있는 듯 말을 했다가 다음엔 복수의 여러 버전이 있는 듯 말했다가 다음에 또 다음 버전이 있는 듯 말해서 문서 형식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너무 추상적이라 우리가 받은 파일이 그것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여전히 파일의 실체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부대변인은 '윤석열 X파일'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전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윤 전 검찰총장 측에서 (X파일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그러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이 문서를 계속 갖고 있는 것 자체가 상당히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고 부적절하다. 또 다른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 방송이 끝난 다음에 집에 가면 바로 파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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