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4만1786가구 공급
건설임대 계약금 5% 인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하반기 전국에 7만5000여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LH는 올해 총 13만2000가구의 임대주택 공급을 목표로 했으며 상반기에 건설·매입·전세임대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5만6773가구를 공급했다.
서울 LH 서초3단지 아파트(국민·영구·장기전세) [자료=LH] |
특히 지난해 발표한 전세대책에 따라 ▲공실활용 전세형 임대주택 1만5000가구 ▲공공전세주택 1600가구 ▲신축매입약정 2300가구 공급을 추진해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다.
오는 7월부터 LH가 전국에 공급할 임대주택은 총 7만5284가구다. 주택유형 별로는 ▲국민·영구·행복주택 등 건설임대 2만9686가구 ▲매입임대 2만9311가구 ▲전세임대 1만6287가구다. 지역별로는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4만1786가구를 광역시와 기타 지역에는 3만3489가구를 공급한다.
지난해 발표된 전세대책의 이행을 위한 공급도 추진된다. LH가 직접 참여해 매입·임대하는 '신축매입약정'으로 1만2657가구를 비롯해 도심 내 주택을 별도의 소득·자산요건 없이 최대 6년간 전세로 임대하는 공공전세 5841가구와 고시원·숙박시설 등을 리모델링해 청년·1인가구에 공급하는 '비주택리모델링'으로 4500가구의 공급을 추진한다.
연말에는 국내 최초로 통합공공임대주택을 시범 공급한다. 영구·국민·행복주택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유형별로 달랐던 소득·자산기준을 일원화해 수요자들이 쉽게 임대주택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시범사업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과 남양주 별내 사업지구 내 2개 단지로 약 11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시세보다 저렴한 조건에 제공하는 주택으로 요건을 충족하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종류별로는 영구임대·국민임대와 행복주택, 매입·전세임대가 있다.
영구임대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및 국가유공자 등을 1순위로 선정해 시세의 30% 수준으로 공급하며 '국민임대'는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을 갖춘 대상자에게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안정적인 거주기반을 제공한다.
행복주택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임대주택을 공급해 젊은층에게 제공하며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 각 유형별 입주자격 및 소득·자산기준을 충족할 경우 입주 가능하다. 매입·전세임대는 기존주택을 매입(매입임대)하거나 대상자가 물색한 주택을 LH가 계약 후 재임대(전세임대) 하는 형태로 도심 내 저소득층에게 최대 20년간 제공한다.
LH는 계약금 마련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초기 비용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하반기 이후 공급하는 모든 건설임대 주택의 계약금을 5% 낮추기로 했다. 입주 후에는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업으로 강화된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업난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일자리상담 및 취업연계 서비스'와 심리상담과 치료를 돕는 '마음건강 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