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만으로는 발전 한계...첨단업종 유치해 일자리 창출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괴산군이 농업과 첨단산업을 상생 발전시키는 농공병진(農工竝進) 전략으로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어간다.
26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은 비옥한 토지와 청정 환경 덕에 고품질 농산물 생산지역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미래식품산업연구센터 운영을 통해 농업의 첨단화와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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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대제산업단지 [사진=괴산군] 2021.06.26 baek3413@newspim.com |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기농공영제를 시행해 친환경인증면적을 확대하고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추진을 통해 K-유기농을 확산에 나서는 등 유기농업군으로서의 위상도 높였다.
지난해 농업·농촌 예산액만 1000억원이 넘었다.
농업예산 비중도 2019년 14.84%, 2020년 16.98%, 2021년(1회 추경예산 기준) 20.2%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군은 농업분야만으로는 괴산군의 지속성장과 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군 인구의 자연감소(사망자-출생아)는 2018년 429명, 2019년 374명, 2020년 416명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5월말 기준 괴산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35.22% 이다.
괴산군은 이에따라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업 입지 여건이 좋은 사리·청안 지역 일부를 산업지역으로 육성하고 농업분야 투자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것이다.
민선7기 들어 최근 3년간 네패스(8542억원) 등 1조7536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끌냈다.
동시에 지난 2015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대제산업단지는 지난해 100% 분양을 완료했다.
최근 조성한 첨단산업단지도 분양률이 97%에 달한다
지난 5월 정부에서 발표한 K-반도체 벨트 전략에 괴산이 첨단 패키징 플랫폼 신규 조성지역으로 포함돼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관과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괴산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확보가 필수다"며 "농업과 산업을 함께 발전시키는 전략으로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주민들이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폐기물매립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만큼 매립장 면적 축소와 외부 산업폐기물 반입 최소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