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3개, 은상 3개, 동상 2개 성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금상 3개를 포함해 총 8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칸 라이언즈에는 전 세계 90개 국가에서 출품한 2만9000여 작품이 30개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으며, 제일기획은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전역에서 본사와 해외법인, 자회사의 활약으로 금상 3개, 은상 3개, 동상 2개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일기획 수상작 중 가장 주목 받은 캠페인은 스페인법인에서 진행한 '토크(Tallk)' 캠페인으로 2개 부문(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제약) 금상을 비롯해 총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전체 수상작 [자료=제일기획] |
삼성전자 스페인법인, 스타트업 아이리스본드(Irisbond) 등이 참여한 이 캠페인은 근위축성 측색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 환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 공익 프로젝트다. 시선 추적 기술이 적용된 이 앱은 ALS 환자의 동공의 움직임을 단어로 변환해 일반인이나 다른 ALS환자와의 의사 소통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의 홈 IoT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ALS 환자들을 가로막고 있던 장벽을 허물겠다는 모토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가 환자들에게 더 큰 독립성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자회사 아이리스가 스타벅스와 진행한 '왓츠 유어 네임?(What's your name?)' 캠페인도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자신의 성 정체성과 어울리는 이름으로 불리길 원하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경찰청과 장기실종아동 28명의 정보를 담은 포장용 박스테이프를 제작해 우체국 등에서 사용하도록 한 '호프테이프'(본사),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는 앱을 개발한 '삼성 굿 바이브'(인도법인), ▲사이버 불링(괴롭힘) 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게임상에서 다른 유저에게 아이템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안티 불링 스킨(Anti Bullying Skin)'(브라질법인), ▲미국 피자 체인 브랜드 리틀 시저스의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재미있게 소개한 광고 '슬라이스드 브레드(Sliced Bread)'도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올해 칸 라이언즈는 팬데믹 영향으로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참관단들은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던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 행사장을 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세미나, 네트워킹 밋업(Meet-up),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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