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거세지는 靑 '인사 실패' 책임론, 무시하면 심판 바람 불 수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직 기강 핵심 '반부패 비서관' 투기 의혹으로 낙마
靑, 인사 실패 일부 인정...김외숙 책임론엔 선 그어
송영길 대표도 질타..."왜 이런 사안이 검증 안됐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결국 인사가 만사인가. 또 다시 '인사 참사'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를 향해서다. 지난 3월 임명된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정권 말기 돌이킬 수 없는 악재가 되고 있다. 이미 대선정국으로 들어간 시점. 레임덕이 불가피한데 정권 심장부에서 불거지는 인사 검증 부재에 여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에선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이 인사 실패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이번에는 상당히 구체적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내심 불쾌감이 가득하다. 인사는 대통령과 청와대의 영역인만큼 너무 강도 높은 쓴소리는 조언 이상의 월권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임명 3개월 만에 사실상 경질된 사건은 여러모로 여권 전체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채송무 기자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사석에서 "내가 야당 의원이었다면, 이 정도로 넘어가지 않을 대형사건이다. 청와대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게 많이 늦다. 인사 검증을 벗어난 사건이 이어진다면 대선정국에서 비판적인 민심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토로했다. 사실상 청와대의 강력한 자정 의지가 좀 더 신속하게 이뤄졌어야 했다는 불만이다.  대선을 10개월 가량 앞둔 상황에서 여당 고위급 인사들이 조급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여권의 또 다른 고위급 인사는 "지난 주말 (민주당)지도부가 청와대에 강하게 어필했다. 김기표를 정리하지 않는다면 당에서 월요일(28일) 해임 안건을 올리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제서야 청와대가 일요일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당청 간 사안을 바라보는 위기감이 다르다는 방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사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전 국민을 실망시키고, 그 결과 여당이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에서 심판 받은 지 불과 석달도 지나지 않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뒤처져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예컨대 매서워진 여론이 여전한 셈이다. 집권여당의 대선주자들이 줄줄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데도 좀처럼 흥행의 불씨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원외 인사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29일)에는 매체들이 장사진을 쳤다. 윤 전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주고 받은 질의응답은 전문 그대로 각종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여당에선 위기감이 아닌 이미 위기라는 인식까지 감지된다.

이러니 민주당 지지율이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역전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돌파구를 마련하기 바쁜 와중에 청와대 참모진의 말도 안되는 비리가 지지율을 통째로 깎아먹고 있다는 볼멘 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일견 당연해보인다.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다. 이제 개혁 과제를 마무리하고 차기 정부에게 정권을 넘겨줄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가장 큰 적은 공무원의 부패다.

문재인 정부도 임기말 핵심 과제로 '투기와의 전쟁'을 지목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공직 기강을 잡아야 할 반부패 비서관이 투기 혐의로 조기 낙마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니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과 무엇이 다를까. 청와대의 부실 검증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다.

김 비서관의 문제는 최근 관보에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이 실리면서 불거졌다. 부동산 재산이 서울 강서구 마곡동 상가 2채(65억4800만원) 등 총 91억2600만원인데, 금융 채무가 56억2400만원에 달했다. 뉴스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된 국민들이 과연 뭐라고 생각했을까.

수십억의 금융 채무와 수도권에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김 비서관은 청와대 검증을 무리 없이 통과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투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김 비서관은 결국 버티지 못했고, 여론은 싸늘하다. 과연 청와대 인사수석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곳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직무유기요, 자기 검열에 너무나 자비로운 인사 검증기관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인가.     

인사 실패에 야당 뿐 아니라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김외숙 인사수석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결코 가볍지 않은 엄중한 쓴소리에 다름 아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28일 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문제는 왜 이런 사안이 잘 검증되지 않고 임명되었는가에 대해서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돌이켜봐야 된다"고 꼬집었다. 집권여당 대표가 이 정도로 말할 정도면, 얼마나 고민해서 던진 멘트였겠는가. 예전 같으면 여당 대표가 대통령의 인사시스템에 쓴소리를 할 경우 직을 걸었다는 말이 나올법한 상황이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한발 더 나아갔다. 백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사 검증의 문제가 (김외숙) 인사수석 소관이기 때문에 인사수석이 그 것에 대한 총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사실상 김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 발언이다.

하지만 여권의 잇따른 문제 제기에도 청와대는 요지부동이다. 김 수석의 책임 문제에 대해 일회성 사안으로 인식하는 양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이른바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인식이 가득하다. 청와대가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의 해명 외에 야당과 언론을 통해 제기되는 새로운 의혹을 알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정치는 기본적으로 책임지는 것이다. 정부 고위직의 잇따른 부동산 의혹은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를 또 다시 허무는 결과로 나타난다. 정부가 인사 검증 실패에 "어쩔 수 없다"로 일관한다면 민심은 더욱 흉흉할 것이다.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여당과 청와대의 인식 차이가 과연 얼마나 좁혀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사진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